2024.04.14 15:08
미국 3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2.8% 올랐다. 전달에 비해 0.2%p 오른 수치다.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3.5%보다는 낮지만 안심하기엔 이르다. PPI는 CPI 물가의 선행지수이기 때문이다. 앞으로 6개월 후까지 물가가 상승한다는 의미다. 연준의 장기물가 목표인 2%와도 거리가 멀다. 금리인하를 경계하는 목소리가 커지는 이유다. 금리인하 시기는 물론 횟수에 대한 예상도 갈수록 후퇴하는 모양새다. 선물시장 동향으로 정책금리를 예측하는 시카고 페드워치를 보면 6월 FOMC에서 금리를 인하하지 않을 확률이 80% 이상이다.7월을 넘길 가능성에 베팅하는 사람도 50% 이상이다. 9월 금리인하를 대세로 본다는 의미다. 올해 3차례 금리를 내2024.04.11 10:30
인공지능(AI)은 미국 실리콘 기업들이 주도하고 있다. 그렇다고 미국 기업의 독점은 아니다 . 중국에도 인공지능의 바람이 있다. 그 주역은 바이두이다. 뉴욕증시 메이저언론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애플이 중국에서 판매하는 아이폰 등 자사 기기에 중국 바이두의 AI 모델을 탑재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플이 바이두의 AI 기술을 중국 내 기기에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 바이두와 예비 협의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바이두는 챗GPT 대항마로 '어니봇'을 선보인 중국 최대 검색 엔진 기업이다. 경쟁사보다 AI 기술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아 온 애플이 자사의 기기에 챗GPT와 같은 AI를 탑재하기 위해 구글, 오픈AI2024.04.11 07:38
무기력한 시간이 지나가고 충분히 무기력하지 못했음을 비웃기라도 하듯 바쁜 봄을 맞이하고 있다. 마치 수행해야 하는 업의 총량이 정해져 있는 것처럼 정체돼 있던 기력이 흐름과 동시에 해야 하는 일들이 쏟아지고 있는 두 달이었다. 본의 아니게 두 달간 80명이 넘는 ‘일하는 사람’들과 인터뷰를 진행했고, 관찰한 것은 잊어버리고, 성찰을 위한 여백은 얼마 남지 않았으며, 통찰할 에너지조차 남아있지 않은 3월의 마지막 날이다. 정확히 1년 전에도 인터뷰를 하다 그들 각자가 품은 한이 전이되는 것을 계기로 나의 무기력이 시작되었다. 그때 나는 개개인이 가진 관(觀)이 얼마나 매력적이어야 하는지에 대해 자랑스럽게 떠들어 대며, 마2024.04.11 07:29
북한의 핵무기 개발과 대남 군사 위협, 중국의 엄청난 군사력 확장과 대만 침략 위협, 그리고 이들 국가와 러시아의 군사 협력은 동북아시아와 대한민국의 안보에 도전을 제시하고 있다. 대한민국은 미국과의 군사 동맹을 강화하고, 북한에 대한 국제적 대응, 미사일 방어 체계와 핵 억제력 증대, 글로벌 공급망에 엄청난 위협이 되는 중국과 대만 간의 긴장에 대비한 군사력 강화 및 자주국방 체계 구축, 다자간 안보 협력 강화 등 엄청난 과제들이 산재하고 있다. 일본은 평화주의 기반의 무기 수출 제한 정책을 변경하여, 미국 및 유럽 국가들과의 군사 협력 확대로 국제 안보 참여를 증진하고 있으며, 국방 예산의 대폭적인 증가와 무기체계2024.04.10 17:00
미국 워싱턴에 벚꽃 축제가 한창이다. 워싱턴 포토맥강 주위에 핀 화사한 벚나무는 일본에서 기증한 선물이다. 기원은 필리핀을 차지한 미국과 한국을 합병한 일본 간 밀약인 가쓰라·태프트 조약이다. 이 조약을 기념하려고 당시 일본의 가쓰라 총리가 1909년 미국 대통령에 취임한 태프트에게 보낸 게 바로 워싱턴 벚꽃이다. 워싱턴 벚꽃 축제에 맞춰 열리는 미·일·필리핀 정상회담의 의미에 주목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9년 만에 미국을 국빈 방문하는 기시다 총리의 목표는 안보와 첨단기술 분야의 협력 확대다. 특히 일본은 미국·영국·호주 간 오커스 동맹 참여를 공식화한 상태다. 오커스 창설 멤버를 제외한 국가의 첫 가입이다. 견제2024.04.10 16:57
생성형 인공지능(AI)은 국가 이익과 직결되는 기술이다. 이른바 핵심 반도체는 물론 클라우드 서버 등 인프라와 언어모델 기술과 응용 소프트웨어를 포함하는 분야다. 생성형 AI 관련 업무는 2022년 ‘챗GPT’의 등장 이후 급속히 확산 중이다. 독일 스타티스타 통계를 보면 글로벌 AI 시장은 연평균 20%씩 성장하고 있다. 2030년에는 시장 규모가 2070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AI 시장을 주도하는 나라는 미국이다. 반도체와 클라우드 등 인프라 시장에서 미국 기업은 70~90%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미국의 AI 시장 규모는 161억 달러다. 2위인 중국의 3배에 달하는 수치다. 미국 AI 시장은 2030년 650억 달러 이상으로 커질 전망이다2024.04.10 07:26
22대 총선에서 조국혁신당이 비례대표 지지율에서 높은 인기를 얻으며 더불어민주당에게 도전하고 있다. 조국 대표는 조국혁신당의 창당과 함께 예상보다 지지율 상승을 이루며 정치적 영향력을 확장하고 있으며,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에 중요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총선전략에서 야당의 정권심판론은 고육지책이었지만, 대통령실의 미숙한 연결고리로 인해, 먹혔다. 하지만, 여당의 야당심판론으로 인해, 분위기가 반전되었다. 이러한 원인에는 이재명 대표의 구속 영장 기각 이후, 법원 출석과 조국 대표의 판결이 유권자에게 먹혔기 때문이다. 조국은 총선을 앞두고 신당을 창당하고 초대 당 대표로 추대되면서, 검찰 독재와 무능2024.04.09 15:19
치열했던 선거전이 마무리 되고 본 투표만 남았다. 많은 전문가들이 총선 결과 예측을 하고 있지만 결과가 엇갈리는 이유 중 하나는 실제 접전 지역이 많기 때문이다. 또한 사전 투표율이 역대 최고인 31.3%에 이를 정도로 사전 투표 열기가 높았는데 이것이 본 투표까지 이어질 것 인지가 가장 핵심이다. 여당이 선전 하기 위해서는 그들의 우세 지역인 대구경북(TK)와 야당 우세 지역인 호남, 여론 조사 격차가 20%정도 벌어지는 지역을 제외 하고는 본 투표에서 여당 지지층이 얼마나 많이 투표장에 나오느냐가 관건이다. 실제 역대 최대 비례 정당이 나왔고 과거와 못지 않은 치열한 선거전이기에 2016년 총선 투표율인 58%는 상회2024.04.09 10:51
[김대호 진단] FOMC 금리인하의 3가지 조건… 필립스 곡선과 두 마리 토끼 사냥미국 연준 FOMC의 기준금리 인하가 당초 예상보다 늦어지면서 뉴욕증시 등 금융과 부동산 시장의 혼선이 이어지고 있다. FOMC가 기준금리 인상을 시작한 것은 2022년 3월부터다. 그때부터 연이어 금리인상을 단행하면서 지금 미국의 기준금리는 5.5%까지 올라와 있다. 이 같은 금리 수준은 서브프라임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5.25%보다 더 높은 것이다. 부채 비중이 높은 가계와 기업 들은 늘어난 이자 부담에 등이 휘고 있다.금리인하 기대는 그 고통에서 벗어나게 해주는 유일한 희망이었다. 그동안 뉴욕증시에서는 2023년 하반기에 FOMC의 기준금리 인하가 시작될2024.04.09 09:37
4·10 총선을 정권심판론과 야당심판론이 대립하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조국혁신당 대표가 주요 인물로 부각했다.이재명 대표와 조국 대표가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고 4·10 총선에서 승리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하지만, 조국당 지지율이 상승하고 민주당 지지율이 하락하면서, 두 대표는 연대의 중요성을 강조했지만, 내부에서는 조국당에 대한 견제와 분열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이재명 대표의 재판 출석 불필요성 주장에 대해 형사소송법상 피고인 출석은 필수라고 했고, 조국 대표의 2심 실형과 대법원 재판을 언급하며 이들이 국회를 범죄자들의 방탄 장2024.04.09 09:19
창밖이 마치 조명을 밝힌 듯 환하다. 창 너머 초등학교 담장 옆 벚나무 한 그루가 피워 올린 수천수만 송이의 벚꽃이 활짝 핀 덕분이다. 내가 사는 집이 학교 앞이라서 시야를 가리는 높은 건물이 없어 원경의 도봉산까지도 한눈에 들어올 정도로 전망이 좋다. 창을 열면 언제라도 도봉산을 마주할 수 있다는 것도 과분한데 학교 담장 곁의 벚나무가 화사하게 꽃을 피우니 금상첨화가 아닐 수 없다. 꽃구름처럼 몽실몽실 피어난 꽃을 가득 달고 있는 벚나무 가지가 바람에 살랑거릴 때면 하르르 하나둘 흩어지는 꽃잎도 시처럼 느껴진다. 세상에나, 세상에나! 이처럼 눈부신 풍경이라니, 이 세상이 이 세상 같지 않다. 절집에서 자라는 벚나무를2024.04.08 17:46
일본 증시에 투자한 글로벌 자금은 지난해 말 기준 7조6906억 엔이다. 외국 자금을 유치하기 시작한 2013년 이후 최고 액수다.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1983년부터 따지면 역대 넷째 규모다. 2022년 1조8000억 엔어치를 순매도했던 것과도 비교 불가다. 일본 증시에 가장 많이 투자한 나라는 중동의 오일머니를 운용하고 있는 영국이다. 다음은 역시 중국의 큰손 계좌를 운용하는 홍콩 자본이다. 한국 자본의 일본 투자도 크게 늘었다. 예탁결제원 통계를 보면 지난해 4월부터 연속 12개월째 순매입 추세다. 매입 규모는 10억 달러로 영국과 중국에 이어 3위다. 장기 침체를 겪는 국내 증시를 떠나 미국과 일본 주식에 투자하고 있는 '서학 개미2024.04.08 17:42
미 노동부의 3월 고용지표는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이다. 취업자 수가 30만3000명으로 월 평균치의 2배다. 실업률도 지난달보다 더 낮아진 3.8%다. 완전고용 지표인 4% 이하다. 시간당 평균임금도 올랐다. JP모건은 고용지표 발표 이후 연준(Fed)의 첫 금리인하 시점을 6월에서 7월로 연기했을 정도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를 보면 오는 6월에도 금리를 동결할 확률이 46.8%다. 한 달 전 25.8%보다 크게 올라간 수치다. 미 공급관리협회(ISM)의 미 제조업 지수도 50.3으로 전달보다 2.5p 올랐다. 50선을 넘으면 미국 제조업 경기가 견고함을 의미한다. 미국 장기금리도 4.3% 수준까지 오른 상태다. 미국의 고금리는 글로벌 투자자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