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1.29 17:36
이달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2억36만원이다. 한 달 전보다 376만원 상승했다. 8개월 만에 12억원대를 회복한 셈이다. 하지만 가격상승 동력인 거래량은 여전히 바닥이다. KB부동산의 11월 아파트 매매가 상승폭은 0.04%로 지난달 0.23%보다 크게 줄었다. 서울 아파트 가격이 상승세를 멈춘 셈이다. 다만 강남 서초 등지의 고가 아파트 거래가 그나마 평균 가격을 지지하는 구조다. 미국 부동산 시장도 침체를 보이긴 마찬가지다. 주택 경기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30년 모기지금리가 7.4%로 치솟았기 때문이다. 2021년 2.65%였던 30년 모기지금리는 연준의 고금리 정책과 함께 가파르게 올랐다. 매수자는 높은 금리를 감당하지 못하고,2023.11.28 10:42
50인 이상 사업장에서 노동자가 사망하거나 크게 다쳤을 경우 사업주의 법적 책임을 강화한 중대재해처벌법이 지난해 1월 27일 처음 시행됐다. 중대재해처벌법은 중대재해의 예방과 피해자의 보호를 목적으로 시행된 법률이다. 또한 중대재해의 원인이 된 사업주나 원청 회사에 민사상 손해배상청구뿐만 아니라 형사적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중대재해는 특정 원료 또는 제조물, 공중이용시설 또는 공중교통수단의 설계·제조·설치·관리상의 결함으로 인하여 사망자가 1명 이상 발생하거나 2개월 이상 치료가 필요한 부상자나 3개월 이상 치료가 필요한 질병자가 10명 이상 발생하는 재해를 말한다. 하지만 이 같2023.11.28 00:00
중국 베이징 증시에서 대주주 "주식 매각 금지령"이 내리면서 중국에 투자한 국제 투자자들에게 비상이 걸렸다. 뉴욕증시에서는 중국에서의 자금회수 차질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뉴욕증시분 아니라 달러환율 국채금리 국제유가 그리고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등 가상 암호화폐에도 비상이 걸렸다. 28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중국의 제3 거래소인 베이징 증권거래소가 상장기업의 대주주들을 상대로 '주식 매각 금지령'을 내렸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소식통들은 베이징 증권거래소가 관할 상장기업 대주주들의 주식 매도를 금지하는 사실상 새로운 정책을 시행했고, 대주주들의 매도가 오랫동안 기다려온 증시 회복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고2023.11.27 18:19
미 재무부는 경제 현상과 단기적 성과에 치중하는 정책을 펼친다. 물가 안정과 일자리 창출 등 미래를 보고 장기적인 효과를 노리는 연준(Fed)과 정책 방향이 다르다. 바이든 행정부의 돈풀기 정책이 최소한 내년 선거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는 이유다. 2021년 3월에 1조9000억 달러를 풀기 시작한 이후 코로나 대유행 기간에 방출한 자금만 미국 GDP의 25%에 이를 정도다. 다른 선진국들과 비교해도 유례를 찾기 어려운 규모다. 미 행정부 채무는 2021년 1월의 22조 달러에서 올해 33조 달러대로 증가했다. 2년 새 10조 달러 이상 늘어난 것이다. 그 결과로 나타난 게 인플레이션이다. 2022년 3월 미국 소비자물가는 8.5%까지 치솟았다. 물가2023.11.27 07:00
한·미 양국에서 탄핵과 특검이 정치권의 핫이슈로 등장했다. 국회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과 미 하원을 장악한 민주당이 이를 주도하고 있다. 현재 미국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차남 헌터 바이든을 대상으로 한 특검의 수사가 한창이다. 바이든 정부의 메릭 갈런드 법무부 장관은 헌터 바이든을 수사해온 델라웨어주 연방 검사장 데이비드 웨이스를 특별 검사로 임명했다. 헌터는 탈세, 불법 무기 소지 혐의와 함께 바이든 대통령이 부통령으로 재임하던 때 우크라이나 에너지 기업 부리스마 홀딩스 임원으로 영입돼 거액을 받았다는 의혹에 휘말려 있다. 헌터는 바이든 대통령 동생인 제임스 바이든과 함께 중국의 에너지 회사인 CEFC로부터 수2023.11.26 16:36
대화형 인공지능(AI)인 ‘챗GPT’가 세상에 선보인 게 지난해 11월 30일이다. 미국 오픈AI에서 개발한 이 서비스는 출시 두 달 만에 1억 명의 사용자를 확보했다. 틱톡이나 인스타그램이 각각 9개월과 28개월 만에 1억 명을 확보했던 것과는 비교 불가다. 전세계 인구의 10%가 넘는 9억 명을 고객으로 끌어들이는 데 반년도 안 걸렸다. 앞으로 10년간 노동생산성을 1.5%p 올릴 것이란 골드만삭스의 전망을 보면 생성형 AI와 인간의 공존하는 날도 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최근 오픈AI 뉴스는 이런 기대를 한 방에 날리기에 충분하다. 오픈AI를 만든 올트먼 CEO를 퇴출시켰다가 5일 만에 원상 복귀하는 촌극을 벌였기 때문이다. 물2023.11.23 00:00
블랙프라이데이와 뉴욕증시 비트코인 국채금리 " 월마트 디플레 경고" 11월 23일은 미국의 추수감사절(Thanksgiving Day)이다. 미국 유학 시절 추수감사절은 그야말로 공포의 순간이었다. 학교 기숙사가 일주일씩 문을 닫는다. 객지 생활을 하는 유학생들로서는 숙식할 공간을 졸지에 잃게 되는 것이다. 친구의 자취방에 간신히 빌붙어 연명한다고 해도 끼니를 때우기가 여의치 않다. 거의 모든 가게가 일제히 문을 닫기 때문에 식재료를 구할 수 없다. 레스토랑도 모두 셧다운이다. 추수감사절에는 미국 사회가 올 스톱이 된다. 미국은 전 세계에서 몰려든 이민자들이 만든 나라다. 건국의 역사도 일천하다. 그렇다 보니 모든 미국 사람이 다2023.11.22 18:13
유럽 에너지 소비와 전력 생산 구조상 천연가스만큼 중요한 연료도 없다. 이런 유럽이 러시아산 천연가스 없는 두 번째 겨울을 맞았다. EU 집행위원회의 최근 자료를 보면 올해 러시아산 천연가스 수입 총량은 400억~450억㎥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전인 2021년 수입량 1550억㎥의 1/3 수준이다. 러시아를 대체한 게 노르웨이다. 노르웨이는 현재 유럽의 최대 천연가스 공급 국가다. 동시에 액화천연가스 수입도 대폭 늘렸다. 액화천연가스 수입 비중을 크게 늘린 나라로는 미국이 꼽힌다. 유럽 각국은 조기에 천연가스 확보에 나선 결과 비축 설비의 99%를 채운 상태다. 천연가스 수요량의 90%를 이미 확보한 셈이다. 우크라이나 전쟁2023.11.21 20:30
가족의 일원으로 반려동물이 받아들여지는 것이 자연스러운 시대를 맞았다. 반려동물을 사람과 마찬가지로 감정을 가진 인격체로 존중하고 대우하는 현상을 일컫는 신조어도 생겨났다. 이렇듯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가 크게 늘고 반려동물을 가족 구성원으로 인식하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여행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반려동물 입양 증가, 반려동물 대상 소비 증가 외에도 반려동물 관련 상품 및 서비스 프리미엄화 등으로 관련 시장이 확장 중이다. 정부가 지난 8월 ‘반려동물 연관산업 육성대책’에서 반려동물 연관산업을 육성해 새로운 생산·소비를 창출하고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 4대 주력산업 육성, 성장 인프2023.11.21 18:14
주요국 중앙은행이 외화보유액 중 금 비중을 높이는 추세다. 미국의 금 보유 비중은 66.3%로 최고다. 독일은 66%다. 10월 말 기준 중국인민은행의 금 보유량은 7120만 온스다. 연속 12개월째 증가세다. 중국의 외화보유액 규모 대비 금 비중은 4.6%다. 지난달 말 열린 중앙금융공작회의에서 금 보유 확대를 주문한 배경이다. 위안화 국제화를 위한 주문이지만 미국과의 전략적 관계도 고려한 조치다. 미 재무부 데이터를 보면 9월 말 중국의 미 국채 보유액은 7781억 달러다. 2009년 5월 이후 최저치다. 전달과 비교하면 273억 달러나 감소한 수치다. 연속 6개월째 하락 추세다. 이 중 1년물 이하 국채인 미 국고채는 49억3500만 달러다. 한 달2023.11.20 18:01
미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통상적으로 회의 3주 후에 공개한다. 말 그대로 금리 인상이나 동결 여부 등 중요한 결정을 내리기까지 상세한 회의 정황을 담은 자료다. 특히 연준 위원들의 발언을 통해 FOMC의 입장을 자세히 살펴볼 수 있다. 향후 정책 결정의 단서를 제공하기에 충분하다. 최근 20개월간의 FOMC 의사록을 분석해 보면 물가 억제를 위해 어려운 과정을 거쳤다는 게 여실하다. 하지만 의사결정 투표 과정만 보면 이런 게 무색할 정도다. 금리를 인상하는 과정에서 일사불란한 행동을 보였기 때문이다. 파월 의장이 미국 통화정책과 경제 방향을 설정하는 데 갈등과 불확실성을 뛰어넘을 수 있었던 힘이었던 셈이2023.11.20 07:00
한·미 양국에서 약속이라도 한 듯이 막말과 욕설 정치가 시민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한국에 비하면 그래도 품격이 있었던 미국의 정치가 실종된 지 오래됐다. 지난 2021년 1월 6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동’으로 그의 지지자들이 국회 의사당을 폭력으로 점거했다. 그런 그가 다시 차기 대선전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으니 미국 정치도 갈 데까지 다 갔다. 한·미 양국에서 정치인의 막말과 욕설도 지지층 결집에 도움이 된다는 분석이 있다. 트럼프가 실제로 이를 입증했다. 트럼프는 자신을 반대하는 세력을 ‘해충(vermin)’이라고 했다. 그는 지난 11일 뉴햄프셔주 클레어몬트 연설에서 “우리나라에서 해충처럼 살며 거짓말을2023.11.19 16:54
미국 10월 CPI 상승률은 3.2%다.9월과 8월의 3.7%보다 낮고 시장 예상치 3.3%보다 양호한 편이다. 시중에 풀린 통화량을 줄이며 물가를 관리한 결과다. 시장에서는 12월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제로로 보고 있을 정도다. 유가 하락이 일등 공신 격이긴 하지만 부동산 가격 상승을 잘 관리한 측면도 강하다. 10월 미 부동산 가격은 전달 대비 0.3% 올랐다. 9월의 0.6%보다 낮은 의미 있는 수치다. 연준 데이터를 보면 M2는 지난해 12월부터 마이너스 행진을 하고 있다. M2를 21조4320억 달러에서 9월 기준 20조7540억 달러로 5% 이상 줄인 상태다. M2는 현금과 저축성 예금 등을 합한 지표다. 시중에 풀린 돈의 양을 측정하는 기준으로 활용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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