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0.27 06:30
"정보기술(IT) 인력만 키우겠다는 건지, 지금이라도 전공을 바꿔야 하는지 모르겠어요."(취업 준비생 A씨)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최근 대규모 청년 일자리 창출을 잇달아 내놓고 있는 가운데 정작 일자리를 찾는 청년들은 한숨만 나온다고 토로한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사태가 장기화하면서 경제 위축과 함께 비정규직·청년 등 고용 취약 계층의 어려움은 갈수록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정부와 기업은 청년 일자리를 늘려 대한민국 미래를 위한 투자를 해보자는 취지로 ‘청년희망 온(ON)’ 프로젝트를 펼치고 있다. 정부와 대기업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새로운 노동시장에 맞는 일자리 전략을 마련하는2021.10.27 04:30
손노리가 2001년 9월 25일 발매한 '화이트데이: 학교라는 이름의 미궁'은 당시 유행하던 '데드 스페이스', '사일런트 힐' 등 괴물과 전투하는 공포 게임과 달리 무력하게 귀신들을 피해 도망다니는 주인공을 내세우고, 귀신·부적 등 한국 색채가 우러나는 소재를 듬뿍 담은 웰메이드 공포 게임으로 20년이 지난 지금까지 회자되는 게임이다.게임 '화이트데이'는 한국 게임, 공포 게임에 대한 당시 게이머들의 편견을 깬 작품이었다. 그래서인지 원작 발매 20주년 직후인 지난 6일 개봉한 영화 '화이트데이: 부서진 결계'는 다양한 방법으로 관객의 기대감을 부수는 데 집중했다.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원작과의 차이점이었다. 자신의 부활에 집2021.10.20 16:05
금융당국이 이달부터 차액결제거래(CFD) 최저증거금률을 기존 10%에서 40%로 인상하자 투자자들은 물론 증권사들까지 볼멘소리를 쏟고 있다. 투자자들은 큰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매력적인 투자 수단 하나를 잃었으며, 증권사들은 수수료율을 인하하는 등 출혈경쟁을 시작했다. 누구를 위한 증거금률 인상이냔 목소리가 높아진다.앞서 지난 7월 금융당국은 지속해서 늘고 있는 빚투(빚내서 투자)를 관리하고자 증권사들에 CFD 최저증거금률을 40%로 인상하라고 행정 지도했다. 이는 증권사로부터 자금을 빌려 주식을 매매하는 신용융자와 동일한 수준이다.CFD는 기초자산을 보유하지 않고 매매 차액에 대해서만 현금을 결제하는 장외파생상품이다.2021.10.20 06:00
현대차 경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캐스퍼'가 침체된 국내 경차 시장을 되살리고 있다.캐스퍼는 사전 계약 첫날인 지난 9월 14일 1만8940 대를 기록해 내연기관 자동차 판매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어 사전 계약 열흘 만인 지난 23일 올해 생산 목표(1만2000대)를 훌쩍 뛰어넘는 약 2만5000대가 예약되는 기염을 토했다.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올 1~9월까지 기아 모닝과 레이, 한국지엠 스파크 판매량은 각각 2만4899대, 2만6687대, 1만5033대로 이 셋을 합하면 6만6619대다.한때 국내 경차 판매량이 20만 대를 웃돌 때와 비교했을 때 초라한 성적표다. 경차는 가격 경쟁력 상실과 낮은 수익성에 따른 투자·생산 위축 등으로 줄곧 내리2021.10.13 07:00
매파색이 강한 고승범 위원장이 금융위원회 수장이 되면서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계속된 저금리 기조 경제 정책에 변화를 가져오고 가계부채 문제도 해결할지 기대가 크다.행시 28회 출신인 고 위원장은 금융위와 한국은행에서 두루 요직을 거친 금융통이다. 금융위 시절에는 금융서비스국장, 금융정책국장, 사무처장, 상임위원 등을 역임하며 금융 정책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런 까닭에 금융위 수장으로서 고 위원장이 오랜 기간 금융 정책을 담당해온 경험을 토대로 강도 높은 가계부채 억제책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실제 우리 경제에서 뇌관으로 지목되어 온 가계 빚은 지난 1분기에만 1765조 원을 기록해 2003년 이2021.10.13 03:35
내달 초부터 단계적 일상회복, 이른바 '위드코로나'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지난 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달 마지막 주 초쯤 전 국민 70% 접종이 이뤄질 것"이라며 "항체 형성기간 2주를 고려하면 11월 9일경 단계적 일상회복을 시작할 수 있다"고 시기를 구체화했다.앞서 정부는 이달 말 전 국민 70% 접종을 완료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60세 이상 고령층의 90%도 접종을 완료하겠다고 했다. 정부는 11월 둘째 주부터 병상 확보, 백신패스 도입, 먹는 치료제 구매 등을 본격화할 계획이다.위드코로나 전환은 더 미룰 수 없는 흐름이라는 게 중론이다. 거리두기 4단계가 100일가량 이어질 동안 확진자는2021.10.06 13:00
‘내 집 마련’을 희망하는 주택 실수요자들이 정부의 ‘겹겹이’ 부동산 규제에 발목이 묶여 있는 틈에 외국인들의 국내 부동산 매수 움직임이 거세지고 있다.최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중국인 A(33)씨는 지난 3월 서울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 123평형(전용면적 407.96㎡)을 89억 원에 사들였다. 문제는 A씨가 주택 매수자금 전액을 은행 대출로 마련했다는 점이다. A씨가 강남구청에 제출한 자금조달계획서에는 매수금 89억 원을 전액 대출로 조달했다고 명시됐다.정부는 지난 2017년 이후 집값 안정을 위해 투기과열지구와 조정대상지역에 주택담보대출비율(LTV) 등 대출 규제를 강화했다. 투기과열지구에선 LTV 40%를, 9억 원 초과 아파트2021.09.29 04:35
기대하지 않은 보너스가 생기면 사고 싶은 게 많아진다. 물건을 살 때면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이것저것 해보자고 다짐하지만 결국 러닝머신은 빨래건조대가 되고 피아노는 화분받침이 된다. 대기업들도 그런 생각을 하는 모양이다. 잘 되는 시절에 이것저것 해보자는 생각으로 M&A를 하고 신사업에 진출한다. 그러나 합리적으로 신사업에 진출하지 않는 기업이 어떤 꼴을 당하는지, 익숙하게 봐왔다. KT는 2009년 이후 약 40개의 계열사를 확대하고 48개의 신사업에 진출한 바 있다. 2014년 기준 KT는 총 56개의 계열사를 거느리고 75개의 업종에 발을 들였다. 이 중 절반이 주력인 통신과 관계없는 계열사였다. 문어발 확장을 주도한 이석채 회장2021.09.29 02:05
‘메타버스’(현실과 3차원 가상세계가 혼합된 공간)라는 단어가 유통가 곳곳에서 빈번하게 등장하고 있다. CU는 세계 최초 메타버스 공식 제휴 점포 ‘CU제페토한강점’에 이어 지난 14일 제페토 2호점인 ‘CU제페토교실매점’을 선보였다. 또 유통기업들은 채용 과정에 메타버스를 도입하거나(동원그룹, 롯데푸드, 아워홈) 메타버스 관련 강좌를 열며(신세계백화점) MZ세대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메타버스의 활용도가 강화되는 것은 MZ세대가 새로운 소비 주체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백화점만 해도 VIP 고객 전용 카드를 출시하거나 젊은 골퍼를 겨냥해 매장을 개편하는 등 50~60대 주부가 아닌 미래의 ‘큰 손’ MZ세대를 유혹하는 상품과2021.09.15 06:00
두산인프라코어가 사명을 현대두산인프라코어로 바꾸고 현대중공업그룹 품에 안겨 적응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25일 무상감자·유상증자 계획을 밝힌 후 소액 주주 원성이 커지고 있다.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액면가를 주당 5000 원에서 1000원으로 낮추는 무상감자를 올해 안에 추진해 최대 80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나설 계획이다. 이 발표가 나온 후 지난달 26일 주가는 18.77% 하락했고 시가총액은 순식간에 2000억 원 이상 증발했다.현대중공업그룹 건설부문 중간지주사 현대제뉴인은 현대두산인프라코어의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자금 8000억 원으로 두산인프라코어차이나(DICC) 지분 20% 인수에 3000억 원, 인수·합병 관련 법인세2021.09.08 08:28
전국 지하철 파업이 1주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는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운영기관 노사가 서로 물러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문제의 발단은 지하철 무임수송에 따른 적자 누적과 그에 따른 구조조정을 둘러싼 갈등이지만, 그 근원은 '도시철도 광역화'이다.도시철도는 서울·부산·대구·인천·대전·광주 등 전국 6개 지자체에 운영되고 있지만, 꾸준히 노선이 연장돼 수도권의 경우 경기도는 물론 충남 아산·강원 춘천까지 연결돼 있다. '은퇴한 어르신들이 공짜 지하철을 타고 팔도유람을 다닌다'는 말도 낯설지 않다.지난해 1월 기준 민자노선(환승역 중복 집계) 등 모두 포함해 서울권 지하철역은 389개이며2021.09.01 17:31
금융회사에게는 저승사자와 같은 존재가 있다. 바로 금융감독원이다. 금감원은 금융회사를 검사하고 그 결과에 따라 징계를 내릴 수 있는 권한이 있어 저승사자로 통한다. 그런 금감원이 조금은 변화할 듯한 조짐을 보인다. 금융사 위에 군림하는 권력기관이 아니라 금융사와 소통해 금융산업 발전을 함께하는 동반자로 나아갈 기회다. 지난달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과 파생결합펀드(DLF) 관련 징계 취소 소송 1심에서 패소한 뒤 대응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1심은 금융감독원의 징계 사유 5가지 중 4가지가 근거없다며 손태승 회장을 징계하는 것은 위법하기 때문에 징계를 취소한다고 판결했다. 금감원이 그2021.09.01 06:30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자금난에 허덕이며 생존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LCC 업계는 정부의 실효성 있는 지원대책이 절실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지만 정부는 금융 지원이 항공사에 대한 특혜로 비춰질 까 소극적인 모습을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LCC는 올해 상반기에 적자를 이어갔다. 제주항공은 올해 상반기 매출 1169억원, 영업손실 1585억원을 기록했다. 진에어는 매출 1073억원에 영업손실 1089억원, 티웨이항공은 매출 920억원에 영업손실 801억원, 에어부산은 매출 796억원에 영업손실 966억원이다. 국제선 여객 수요는 여전히 부진하고 국제유가까지 올라 고정비 지출도 늘고 있다. LC1
테슬라 실적발표 어닝쇼크 "머스크 저가차 폭발"2
현대차 2024년형 제네시스 GV70 대규모 리콜, 변속기 결함3
삼성SDI, 헝가리 배터리 공장 확장…생산 능력 20%↑4
현대차·기아가 내놓을 저가 전기차 모델은?5
테슬라 저가 전기차 모델 내년 출시, 中배터리 영향력 커지나6
애플, 아이폰16에 물리적 버튼 모두 사라진다?…정전식 터치 모듈 주문7
3대 지수 2일 연속 상승...테슬라, 시간외 거래서 폭등8
GM, 1분기 영업이익 전년비 45% 증가…북미 픽업트럭 판매 호조9
생성AI 아동 성착취 포르노 문제에 빅테크 기업 10곳 협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