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8.25 15:08
게임업계가 본격적으로 '짝퉁과의 전쟁'에 나섰다. 대형 게임사들이 줄줄이 저작권 보호를 위해 법정에서 치열한 공방전을 벌이고 있다.최근 2년 동안 소송전에 나선 이들의 면면은 화려하다. 세계 각지에서 국민 게임으로 꼽히는 '리그 오브 레전드(LOL)'와 '발로란트'를 개발한 라이엇게임즈가 대표적이다. 국내에도 넥슨과 엔씨소프트(NC) 등 게임업계 '큰형님'들이 자사 지적재산권(IP) 권리 침해에 관해 법원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그런데 최근 넥슨의 IP를 침해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게임 '다크 앤 다커'가 연달아 라이선싱 계약을 성사시킴에 따라 업계의 빈축을 사고 있다. 계약을 맺은 두 업체 모두 국내 회사라는 점, 특히 계약 종2023.08.22 12:00
올겨울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대유행할 수 있다고 의학계는 전망하고 있다. 문제는 이번에 유행할 코로나19가 이전에 유행한 오미크론과 다른 것일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이에 맞는 백신을 서둘러 확보해야 하지만 정부는 오는 9월 중순에야 접종 계획을 발표한다. 코로나19는 바이러스라는 특성에 맞게 환경에 따라 쉽게 변이된다는 데 심각성이 있다. 이로 인해 바이러스 질환을 완전히 치료하거나 예방하는 것이 어렵다. 인플루엔자(독감)의 경우 아직도 변이가 이뤄지고 있지만 기본적으로 정해진 형태에서 크게 변하지 않기 때문에 매해 세계보건기구(WHO)에서 발표하는 것을 바탕으로 백신이 제작된다. 하지만2023.08.09 07:30
알뜰주유소 입찰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한국석유공사·한국도로공사·농협경제지주는 10일 오후 2시에 앞으로 2년간 전국 알뜰주유소에 석유제품을 공급할 정유사 선정을 위한 입찰을 진행한다. 알뜰주유소는 정부가 휘발유와 경유를 저렴한 가격에 공급, 소비자 부담을 낮추는 것을 취지로 지난 2011년 도입됐다. 당시 정부는 ℓ당 100원 더 저렴하게 공급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런 취지에 맞게 알뜰주유소는 기름값 부담 완화에 도움을 줬고 꾸준히 확장해왔다. 지난 2012년 847개에 불과했던 주유소 숫자는 지난해 1305개로 늘어났다. 하지만 알뜰주유소 공급사 선정을 두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핵심은 실효성이다. 실제로 효과가2023.08.09 00:00
카카오, 넥슨, 엔씨소프트, 넷마블, 크래프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이 다섯 업체는 게임 사업을 통해 연 매출 1조원 이상을 기록하고 있는 '게임 대기업' 혹은 그 기업(카카오게임즈)의 모회사다. 또 중국의 텐센트, 혹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 펀드 PIF(퍼블릭 인베스트먼트 펀드)에서 대규모 투자를 집행, 5% 이상의 지분을 확보한 업체들이기도 하다.세계적 불경기가 몇 년째 계속되고 있지만 텐센트와 사우디 PIF 등 '게임업계 큰 손'들의 활동은 계속되고 있다. 텐센트는 지난해 9월에만 프랑스의 유비소프트에 3억유로(약 4200억원), 일본의 프롬 소프트웨어에 195억엔(약 1800억원), 한화 총 6000억원을 투자했다. 지난달에는 영국 레이싱2023.08.08 14:23
대학교 미디어학부생으로서 공부한 내용 중 '배양(Cultivation) 이론'이라는 내용이 있었다. 미국의 커뮤니케이션학 교수 조지 거브너의 주장을 토대로 한 이 이론은 "미디어가 폭력적인 사건을 자주 보도하면, 뉴스 시청자들이 세상을 폭력적이라고 생각하게 하는 경향성이 자라게 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미디어의 일익을 담당하는 기자로서 게임 속 폭력이 이용자들의 폭력에 대한 무감각을 배양할 수 있다는 것에 동의한다. 그러나 국내 모 주요 일간지에 8일 게재된 '내가 썰었어…칼로 베는 살인 게임에 빠진 청소년들'이란 기사의 논조에는 선뜻 동의하기 어렵다.사회면의 복지·의료면에 실린 해당 기사는 PC방에서 '발로란트'나 '서든2023.08.02 06:30
“상추 한 상자에 16만원이라니까요. 팔아도 남는 게 없는데, 가격도 못 올리고 있어요.” 서울 서초구에서 비빔밥집을 운영하는 60대 권모 씨의 시름 섞인 말이다. 재료 사러 장에 가는 게 무섭다고 할 만큼 치솟은 재룟값에 허리가 휜다는 요즘이다. 특히 자영업자들이 ‘여름 장사’ 나기가 힘들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여름은 장마 등의 요인으로 식재료 값이 크게 오르는 시기다. 또 몇 년 전부터 더위가 이르게 찾아오면서 냉방비 부담도 커지는 때다. 한 달간 이어진 장마가 끝나 앞으로 본격적인 폭염이 예고된 상태라 냉방비는 더 늘어날 수밖에 없어 자영업자들의 걱정은 늘어만 간다. 전기요금·가스요금·인건비까지2023.07.26 11:02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해외 부동산 투자 부실이 하반기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으로 부각되고 있다. 부동산 PF는 부동산 개발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으로 PF 사업에는 건설사, 증권사, 금융사 등 다양한 기관이 얽혀 있다. 하지만 금리가 오르고 부동산 경기가 침체되면서 PF 대출의 연체율이 급격하게 상승했다. 증권사의 경우 부동산 PF 대출 연체율은 2021년 말 3.7%에서 올해 3월 말 기준 15.88%에 이른다. 해외 부동산 투자도 좋지 않은 상황이다. 미국에서는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이후 대형 상업용 부동산 대출 부실에 대한 경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재택근무가 증가하면서 사무실2023.07.26 07:00
사물인터넷(IoT) 통신 표준 ‘매터(Matter)’ 인증 제품 대부분이 중국산인 것으로 조사됐다. 미래 먹거리로 지목받던 IoT 기술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홈 시장에 중국 기업들이 먼저 진출하면서 국내 기업들이 매터 관련 대응을 서둘러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된다. 글로벌 표준 연합(CSA·Connectivity Standards Alliance)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매터 인증 건수는 1060건으로 이 중 80% 이상을 중국 기업이 차지하며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다. 스마트홈 시장에 대한 중국 기업들의 공격적인 진출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특히 지난 3월에는 중국의 거대 가전기업으로 손꼽히는 TCL과 하이얼이 ‘매터’ 인증을 받았다. 향후 TCL과 하이얼2023.07.19 08:05
설탕 대체 감미료 ‘아스파탐’의 발암물질 지정을 둘러싼 논란이 정리되는 분위기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아스파탐을 ‘발암 가능 물질(2B군)’로 분류했지만 아스파탐의 ‘일일 섭취 허용량’은 이전과 같은 양으로 유지했기 때문이다. 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는 발암물질을 4개 군(1-2A-2B-3)으로 분류한다. 2B군은 이 중 셋째로 ‘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지만 증거가 충분하지 않은 경우’에 해당한다. 배기가스와 납에서부터 김치나 전자파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물질이 2B군 발암물질로 분류된다. ‘발암 가능 물질’이라 해서 지레 겁먹을 필요가 없는 이유다. 일반 소비자에게 중요한 것은 아스파탐의 ‘일일 섭취 허2023.07.12 09:23
31년 만에 새 시중은행 등장에 금융권이 술렁이고 있다. 금융당국이 5대 시중은행 중심으로 굳어진 은행권 과점체제를 깨기 위해 신규 플레이어 진입을 적극 유도키로 하면서 첫 타자로 지방은행인 DGB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이 결정됐다. 시중은행이 새로 생기는 것은 1992년 평화은행 이후 처음이다. 대구은행은 시중은행 전환 결정 배경으로 '지방은행 디스카운트(저평가)' 해소와 수도권을 비롯해 지방은행이 없는 충청·강원지역으로의 영업 확대를 꼽는다. 올해 3월 말 기준 대구은행의 총여신은 52조3947억원으로 시중은행인 SC제일은행(48조116억원)보다 많아 덩치가 더 크지만 자금조달에 있어서는 지방은행이라는 이유로 손해를 보2023.07.11 18:00
세계보건기구(WHO)가 아스파탐을 발암물질로 지정하면서 국내 제약업계도 긴장하고 있다. 5년 전 발암물질 함유 원료로 제조된 것으로 알려졌던 고혈압치료제 발사르탄 사태와 같은 것이 다시 발생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는 오는 14일 아스파탐 발암 가능 물질 분류 결과를 앞두고 있다. 제약업계에서는 발암물질 중 2B군으로 분류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IARC는 각종 환경 요소의 인체 암 유발 여부와 정도를 5개 군으로 분류하고 있다. 위험도가 가장 높은 1군은 인체에 발암성이 있는 물질로 주로 담배와 석면, 다이옥신, 벤조피렌, 가공육 등이 있다. 다음 단계인 2A군은 발암 추정 물질을 뜻하며 붉은2023.07.05 08:00
유독 우리나라 산업에서 태양광은 환영받지 못하고 있다. 최근에는 감사원이 진행한 태양광 사업 실태 관련 조사에서 여러 건의 비리가 밝혀져 비리의 온상으로 부상했다. 사실 태양광은 탄소 중립 달성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불규칙한 일조량 탓에 기존 석탄·석유·원전 등과 비교했을 때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오지만, 탄소 중립,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등을 추진하는 데 가장 나은 신재생에너지로 꼽힌다. 실제 태양광의 경우 약 90분 만에 지구상의 인류가 1년 동안 소비하는 에너지를 제공할 만큼 잠재력이 높다. 미국, 중국, 유럽 등이 태양광 산업에 정부가 직접 나서 투자하고 있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중국2023.07.05 08:00
물가상승률이라는 것이 있다. 화폐의 가치와 반비례하는 건데 뭐가 문제냐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소득 그래프가 이 등선에 어울리지 못하면 인플레이션이 온다. 근데, 지금은 카플레이션 시대다. 얼마 전 밀가루값 안정화로 라면값도 내린다는 희소식이 전해졌다. 반도체도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다. 원자재값이 내리면 완성차 가격도 내려야 정상인데, 자동차 가격은 왜 자꾸 오르기만 하는 걸까? 티코(한국지엠의 전신인 대우에서 국내 최초로 내놨던 경차)가 처음 나왔을 때를 기억한다. 300만원대에 새 차를 샀다. 당시 대학생은 꿈도 못 꾸던 자가용을 획득했고 ‘클론’의 <꿍따리 샤바라>를 들으며 친구들과 동해 바다를 누볐다. 지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