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2.19 01:02
어쩌다 이런 일이 일어났는가. 18일 오후 비번이라 집에서 쉬고 있는데 텔레비전 긴급 자막이 떴다. 고등학생 3명 사망. 나는 처음에 집단 자살했나 싶었다. 그런데 그것이 아니었다. 서울 대성고 3학년 학생 10명이 강릉 펜션에 놀러왔다가 이 같은 참변을 당한 것. 사고 원인을 조사해 봐야 알겠지만 일산화탄소 중독이 맞는 것 같다. 끔찍한 사고다.이들 학생들은 수능시험을 끝내고 해방감에 강릉으로 떠났을 터. 현장 체험학습을 갔다고 한다. 인솔 교사는 없었다. 학생들은 17일 이 펜션에 방을 잡았다. 펜션 주인이 “부모님의 허락을 받고 왔느냐. 확인 차 전화를 해봐야겠다”고 말하며 학생들 중 한명의 부모와 통화한 후 오후 3시쯤 입2018.12.18 17:01
정치권에는 유난히 철새들이 많다. 이당 저당 왔다갔다 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뜻이다. 이들을 철새 정치인이라고 한다. 결론적으로 말해 그들 중 끝이 좋은 사람을 보지 못했다. 업보라고 할까. 한우물을 파라고 했다. 그래야 샘물을 맛볼 수 있다. 앞으로 철새들을 많이 볼 것 같다. 21대 총선을 앞두고 이합집산할 가능성이 크다.정동영도, 손학규도, 김병준도 철새나 다름 없다. 야 3당 대표가 같은 운명이라고 할까. 이들에게 공통점이 있다. 자기 지분이 없다는 것. 그러다보니 여기 기웃, 저기 기웃한다. 오라고 하면 바로 달려가는 특성도 있다. 자리를 주니까 가는 것. 이런 정치인들은 심판받아야 한다. 여야를 왔다갔다 하는 사람들도2018.12.18 03:44
나는 줄곧 문재인 대통령을 비판하면서 문 대통령부터 변해야 한다고 촉구해 왔다. 어제(17일) 열린 확대 경제장관회의에서 그 일단을 읽을 수 있었다. 매우 다행으로 생각한다. 정책이 잘못 됐다면 방향을 바꾸는 게 옳다. 누가 뭐라고 할 사람도 없는데 안 바꾸려고 한다. 그것이 사람의 심리이기도 하다. 문 대통령은 이날 “최저임금 인상, 노동시간 단축과 같은 새로운 경제정책은 경제·사회의 수용성과 이해관계자의 입장을 조화롭게 고려해 국민의 공감 속에서 추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필요한 경우 보완 조치도 함께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 입에서 최저임금 인상과 노동시간 단축은 처음 나왔다고 해도2018.12.17 08:47
나도 정부를 줄곧 비판해 왔지만 대부분 언론이 정부 비판에 가세한 것은 불행한 일이다. 이는 정부가 잘못 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잘하는데 비판할 리는 없다. 지금 전선은 정부와 언론이다. 아주 바람직하지 않다. 상호견제를 하면서 가는 것은 맞지만 너무 일방적이라고 할 수 있다. 언론이 지적하면 정부는 반박하는 꼴이다.무엇보다 정부의 책임이 크다. 언론이 꼬투리를 잡을 수 없도록 국정을 운영해야 한다. 그런데 지금은 허점 투성이다. 대통령 지지율 걱정만 하지 말고 대책을 세워야 한다. 청와대 쇄신이 첫 번째다. 임종석 비서실장과 조국 민정수석의 교체가 답이다. 이런 의견이 여당 안에서도 제기되어야 한다. 하지만 모두 꿀 먹2018.12.17 04:57
우윤근 주 러시아 대사 사건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아니 가라앉을 리 없다. 폭로 당사자인 김태우 검찰 수사관이 계속 문제를 제기하고 있고, 야당도 이처럼 좋은 호재를 가만히 둘리 없기 때문이다. 박근혜 정부 시절 십상시 얘기까지 나오는 형국이다. 어쨌든 이번 사건은 철저히 진상이 가려져야 끝날 것 같다. 어물쩍 넘기려고 해서는 안 된다는 뜻이다. 김 수사관이 한 언론과 직접 인터뷰를 했다. 인터뷰란 게 본래 그렇다. 자기 억울한 점만 얘기하기 마련이다. 나머지는 수사를 통해 밝혀져야 할 대목이다. 김 수사관도 다르지 않았다. 본인이 정권 희생양이라고 주장했다. 검찰에서 오래 근무했기 때문에 자신의 폭로가 어떤 결과를 가2018.12.16 11:37
박항서 매직이라고 한다. 어떤 찬사도 아깝지 않을 것 같다. 최고의 애국자다. 박항서는 베트남에서 영웅이다. 한국에서도 영웅이 되고 있다. 순전히 노력에 의해서다. 박항서는 조금 특색 있게 생겼다. 벗겨진 이마에 뿔테 안경을 꼈다. 그 모습도 베트남에선 사랑받는다. 사람이 이쁘면 다 이뻐 보이는 법. 그만큼 사랑받을 만한 역사를 썼다.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한 뒤 각종 국제대회마다 새로운 역사를 쓰며 베트남 국민으로부터 영웅으로 추앙받고 있다. 박 감독은 부임 3개월 만에 축구변방이었던 베트남을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준우승으로 이끌었고,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2018.12.16 01:03
자유한국당이 15일 공천 배제 대상 21명을 발표했다. 현역 의원 112명 중 21명의 당협위원장직을 박탈하는 대규모 인적쇄신을 단행한 것. 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회의를 열고 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로부터 당협위원장 박탈 대상을 보고 받은 뒤 이렇게 의결했다. 당사자들은 강력히 반발했다.조강특위가 발표한 명단은 교체 대상 당협위원장, 재선임 대상 당협위원장이다. 교체 명단에 오른 대상들은 향후 조강특위가 진행할 당협위원장 공모에 지원할 수 없다. 당협위원장 자격을 완전히 빼앗았다고 할 수 있다. 한국당 주변에 얼씬거리지도 못하게 한 셈이다. 조강특위는 2016년 총선 공천 파동 책임, 최순실 사2018.12.15 17:02
오늘 화제의 인물은 단연 우윤근 주 러시아대사다. 얼마 전 물의를 일으켜 검찰로 원대복귀한 김모 수사관(청와대가 이후 ‘김태우’라고 실명을 공개함)이 언론사에 이메일을 보내 우 대사의 비위사실을 폭록했기 때문이다. 김태우는 비위사실을 보고했음에도 윗선이 뭉갰다고 주장하고, 청와대는 조사결과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진실게임으로 비화되고 있는 느낌이다. 우윤근. 나와도 인연이 있다. 2009년 9~10월쯤 우 의원(당시 법사위 야당 간사)실에서 연락이 왔다. 이귀남 법무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증인으로 나와줄 수 있느냐고 했다. 나는 이 전 장관을 잘 알기에 오케이 했다. 그래서 인사청문회에 나갈 수 있었다. 우 대사는2018.12.15 01:55
정부가 14일 국민연금 4개 개편안을 내 놓았다. 현행 유지, 기초연금만 40만원으로 올리는 안, 소득대체율 45%안, 소득대체율 50%안 등이다. 1안과 2안은 돈을 더 내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3안과 4안은 더 부담하고 더 받는 형식이다. 사람마다 좋아하는 안이 다를 것이다. 개인의 사정에 따라 다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여기서 어느 안이 딱 좋다고 말할 수 없다. 그래서 정부도 4개 안을 제시했을 터. 앞으로 공론화 과정을 거칠 것으로 본다. 정부의 고민을 모르는 바 아니다. 하지만 4개 안은 너무 많은 것 같다. 2개 정도 제시한 뒤 의견을 좁혀가는 게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어쨌든 일방적으로 밀어붙이지 않고, 의견을 듣는다는2018.12.14 06:57
조선일보의 수치다. 방상훈 사장의 둘째 아들이자 전 TV조선 대표 방정오씨가 13일 장자연 사건과 관련해 검찰 조사를 받았다. 무슨 망신인가. 삼촌인 방용훈 코리아나 호텔 사장도 지난 5일 조사를 받았다. 조카와 삼촌이 같은 연예인과 술자리를 했던 것. 그럼에도 9년 전 당시에는 그냥 넘어갔다. 이 과정에서 조선일보 측의 압력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소한 진상은 밝혀져야 한다. 방 사장을 비롯한 조선일보 일가는 요즘 신문이나 방송을 보기 싫을 게다. 창피해서 얼굴을 들 수 없을 것 같기도 하다. 조선일보는 한국 최고의 신문이다. 영향력이 예전만 못하다 하더라도 여전히 신문 중 1등이다. 그럼 사생활도 모범을 보여야 한다.2018.12.13 11:42
나는 줄곧 문재인 대통령의 무능을 비판해 왔다. 김대중 전 대통령과 비교해서 그럴지도 모르겠다. DJ는 청와대 출입기자단 대표를 할 때 가까이서 지켜 봤다. 한마디로 대단한 분이다. 반면 문재인은 어떤가. 대통령으로서 철학도, 신념도 없는 것 같다. 본인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 터. 지금 민심은 폭발 직전. 국정의 우선 순위도 뭔지 모르겠다. 암담하다.오늘 오전 이 같은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페친들도 이런 저런 댓글을 달았다. 양쪽으로 갈렸다. 그럼에도 문 대통령이 잘한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대로 옮겨 본다. “ 무슨 헛소리 개눈엔 똥만 보이는법 지금도 역대 대통령중 지시율이 떨어져도최고입니다. 억지는 불신을 가져2018.12.13 04:15
요즘 송년모임으로 바쁜 시간 보내고 계시지요? 즐겁고 아쉬웠던 순간들 속에 어느사이 한 해가 저물어갑니다. 밝아 오는 새해에는 더욱 행복하고 건강하길 희망해 봅니다. 12월 19일(수) 송년 모임으로 "오풍연구소 와인 모임"이 있습니다. 송년의 뜻깊은 시간을 와인과 함께 나누기를 기대합니다. 금번 송년 와인모임의 주제는 스페인 리오하 와인으로 진행합니다. 전 호텔리어 박주선 위원님의 와인 기본 매너 시연도 있습니다. 특히 오풍연구소 대표이신 오풍연 위원님도 함께 할 예정으로, 뜻깊은 송년 모임이 기대 됩니다. 회비는 3만원(와인/저녁 포함)입니다. 특히 이런 분 추천 드립니다. 와인과 사람이 좋다, 와인과 친해지고 싶었는데2018.12.12 15:18
이재명이 뜨거운 감자다. 민주당이 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이재명에 대해 문제 삼지 않기로 하자 친문 성향의 지지자들이 강력히반발하고 나섰다. 예상됐던 일이기도 하다. 애초 이해찬 대표가 이재명을 감싼다는 얘기가 나돈 것도 사실이다. 심지어 둘만 아는 비밀이 있는 것 아니냐는 수군거림도들린다. 만약 있다 하더라도 어느 한쪽이든 밝히지 않으면 알 수 없다. 오늘(12일) 중 이재명에대한 징계여부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아침부터 분위가 다르게 돌아갔다. 이해찬 대표는 이날 오전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지사가 당원으로서권리를 행사하지 않겠으며, 당을 위해 재판이 종료될 때까지 당원의 의무를 다하되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