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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말 기준 가계대출 3조4천억 급증..연체율도 소폭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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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말 기준 가계대출 3조4천억 급증..연체율도 소폭 상승

[글로벌이코노믹 조계원 기자] 2월중 은행권의 가계대출이 3조4000억원 증가하며, 가계대출 증가폭이 급격히 확대되었고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신용대출 등의 가계대출 연체율 역시 상승해 가계부채에 대한 우려를 불러 일으켰다.

이는 정부의 경제 활성화 정책과 통화완화정책에 따라 저금리의 장기화와 주택거래 호조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은 2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잔액은 1273조9000억원으로 1월말 보다 9조7000억원(0.8%) 증가했다고 31일 발표했다.

특히 이중 가계대출은 522조원으로 전월보다 3조4000억원 증가하며, 전월 증가폭 4000억원의 8배가 넘는 규모에 달했다.

2월중 서울지역의 아파트 거래량 역시 8600건을 기록하며 전월 거래량 6800건 대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2월말 기준 대기업대출 잔액은 전월보다 4000억원이 증가한 187조6000억원을 기록 해 전월 증가폭(4조원)보다 증가세가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금감원은 기업대출의 증가세 감소가 연초 등의 계절적 요인에 따라 기업의 자금 수요가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금감원은 2월말 원화대출 연체율은 전월말 대비 0.06%포인트 상승한 0.77%를 기록했으나 작년 동월대비 0.18%포인트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2월중 1조8000억원의 연체채권이 발생한 반면 연체 채권 정리 규모는 9000억원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2월중 가계대출 연체율은 0.57%를 기록 전월대비 0.04%포인트 상승했으나 작년 동기대비 0.18%포인트 하락했다. 주담대 연체율 또한 전월대비 0.02%포인트 상승했다. 이어 주담대를 제외한 가계대출 연체율은 0.87%를 기록 전월보다 0.10% 상승했다.

이외 기업대출 연체율은 전월 보다 0.08% 상승한 0.94%를, 대기업대출은 전월보다 0.08% 하락한 0.54%를 기록했다.

금감원은 “2월말 원화대출 연체율이 전월말 보다 소폭 상승했으나, 작년 동기 보다는 하락하는 추세를 보였다”며 “부실기업 출현과 가계부채의 급격한 증가에 따라 은행 자산 건전성에 대해 면밀한 모니터링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계원 기자 ozd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