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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만원대 애플워치 사고 싶어?.. '예약'없이는 꿈도 꾸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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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만원대 애플워치 사고 싶어?.. '예약'없이는 꿈도 꾸지마

팀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9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애플워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팀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9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애플워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글로벌이코노믹 김수환 기자] 오는 4월 24일 10개국에서 1차 출시를 앞둔 스마트시계 '애플 워치'를 구입하려면 지금까지 나왔던 대부분의 애플 제품과는 달리, 반드시 사전 예약을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예약 없이는 매장에 들어가 곧바로 사서 나올 수 없다는 것.
30일(현지시간) 애플 관련 뉴스 전문매체 '맥루머스'가 공개한 애플 내부 직원 교육용 문건에 따르면 애플은 애플 워치의 매장 판매에 대해 이런 정책을 세웠다.

이런 방침은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진 '애플 워치 스포츠', 스테인리스 스틸로 만들어진 '애플 워치', 18캐럿 금으로 만들어진 '애플 워치 이디션' 등 3개 카테고리 모두에 적용된다.

4월 10일부터 23일까지 예약주문을 한 고객은 따로 매장 방문 날짜를 잡아서 제품을 수령하게 된다.

애플은 미국, 영국, 호주, 캐나다, 중국, 프랑스, 독일, 홍콩, 일본에서 예약주문을 받고 매장에 체험 공간을 마련해 애플 워치에 관심이 있는 고객들이 이를 사용해 볼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 다른 애플 관련 뉴스 전문매체 '나인투파이브맥'에 따르면 애플 워치 이디션을 구매하려는 고객에 대한 응대는 별도 교육·훈련을 받은 직원이 1대 1로 담당하게 된다.

명품을 구매하려는 고소득층 고객을 상대하는 법을 아는 전문가가 판매 상담에 응한다는 것이다. 애플 워치 이디션의 가격은 1만∼1만7000달러(한화 약 1885만원)다.
애플은 지난해부터 패션·명품 업계 전문가들을 잇따라 영입하면서 이런 판매 방식을 준비해 온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작년에 버버리 최고경영자(CEO)였던 앤절라 아렌츠를 영입해 애플의 소매·온라인 매장 담당 선임부사장으로 임명했다.

또 이브생로랑 CEO였던 폴 드네브도 작년에 애플의 '특수 프로젝트' 담당 부사장으로 영입됐다.
김수환 기자 k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