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정부는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FIRB) 심사에서 외국인 소유 농지에 대한 등록 안을 1일부터 적용, 구매상한선을 2억5200만 달러에서 1500만 달러로 대폭 낮출 예정이다.
애봇 총리는 또 7월1일부터 호주국세청(ATO)이 금액에 관계없이 외국인의 새로운 농지 투자에 대한 정보를 수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토니 애봇 총리는 공개연설을 통해 외국인 농지구매에 대한 제한을 두는 것이 호주를 위한 ‘올바른 투자’가 될 것이라며 “외국인 투자는 단지 투자자에게 이익을 제공하는 게 아니라 국가에 이익을 줘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바나비 조이스 농업부 장관도 “과거에는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를 거치지 않고도 2억 달러짜리 토지를 구입하고 다음날 또 다른 지역에서 2억 달러짜리 토지를 살 수 있었다”며 사람들은 국가의 관리를 원하고 토지매매가 어떤 과정을 통해 이뤄지는 지 투명하게 알기를 원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노동당에서는 “정부가 제안한다면 건설적이고 적극적으로 받아들일 용기가 있지만 이번 사안에 대해 지금까지 총리의 의견을 비롯해 어떠한 건설적 제안도 받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김경삼 기자 kimksik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