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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 생존 간호사 니나 팸, 병원 모회사 상대 소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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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 생존 간호사 니나 팸, 병원 모회사 상대 소송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지난해 서아프리카발(發)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가 극적으로 살아난 텍사스건강장로병원의 간호사 니나 팸(26)이 병원 모회사를 제소하기로 했다.

1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와 댈러스모닝뉴스에 따르면 팸은 병원 모회사인 '텍사스헬스리소시스'를 상대로 한 소송을 2일 공식 제기할 예정이다.
팸은 텍사스건강장로병원이 에볼라 감염을 막을 수 있는 장비를 갖추고 있지 않았고, 직원들에게 에볼라 환자 치료와 관련한 지침도 제대로 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당시 병원 측은 간호사들에게 에볼라 환자 치료 수칙을 제대로 알려주지 않고 치료 장비도 충분히 공급하지 않은 채 사실상 '사지'로 내몬 것으로 드러났다. 이 때문에 텍사스건강장로병원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거센 비난이 쏟아졌다.

팸은 지난해 10월 라이베리아 출신으로 미국 내 첫 에볼라 환자이자 사망자인 토머스 에릭 던컨을 돌보다가 에볼라에 감염됐다. 하지만 에볼라 생존자인 켄트 브랜틀리 박사의 혈청을 투여받고 살아났다.

노정용 기자 no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