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당국은 5일(현지시간) 지난달 이라크 박물관 내 유물을 파괴한 데 이어 고대 아시리아 도시의 유적을 파괴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님루드는 아시리아의 제2의 도시로 기원전 612년 파괴됐다. 이라크 고고학자들은 지난 80년대 말 님루드 유적에서 대량의 유물을 발굴했으며, 이 유물들은 20세기의 고고학 발굴 역사 중 가장 의미 있는 것 중 하나로 평가돼 왔다.
IS는 지난달 26일 이라크 모술 박물관에 전시된 석상과 조각품을 깨부수는 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 같은 달 22일에는 모술 도서관에 폭발물을 설치해 고대 시리아어 서적과 오스만 제국 서적 등을 없애기도 했다.
노정용 기자 no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