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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중독자는 미국 워싱턴 DC로 ! ... 마리화나 합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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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중독자는 미국 워싱턴 DC로 ! ... 마리화나 합법화

▲미국의수도워싱턴DC가마리화나해방구를선언했다.2월26일부터마리화나의판매와소지그리고재배가자유화된다.워싱턴DC의마리화나자유화조치는미국전역이마리화나해방구로바뀌는기폭제가될가능성이높다고현지언론들이보도하고있다.마리화나흡입모습./사진=뉴시스제휴
▲미국의수도워싱턴DC가마리화나해방구를선언했다.2월26일부터마리화나의판매와소지그리고재배가자유화된다.워싱턴DC의마리화나자유화조치는미국전역이마리화나해방구로바뀌는기폭제가될가능성이높다고현지언론들이보도하고있다.마리화나흡입모습./사진=뉴시스제휴
[글로벌이코노믹 김재희 기자] 오는 26일부터 미국 수도 워싱턴 DC에서 합법적으로 마리화나를 소지할 수 있게 된다. 마리화나의 판매와 재배도 모두 허용된다.

마리화나 해방구가 되는 것.
워싱턴 DC는 지난 2014년 11월 4일 중간선거에서 마리화나 합법화를 주민투표에 부쳐 통과시킨 바 있다. 그 시행일이 2월 26일이다.

이날부터는 21세 이상의 성인이면 누구나 마리화나를 소유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소유한도는 1인 당 2온스이다. 1온스는 28.35이다. 1인당 56.70g 까지의 마리화나를 소지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재배도 자유화됐다. 워싱턴 DC에 거주하고 있는 사람은 자신의 집에서 누구든지 가구당 6구 이내에서 마리화나를 재배할 수 있다. 크기는 관계없다.

미국에서 마리화나가 자유화되는 것은 이번이 4번째이다. 콜로라도와 워싱턴 주 등 이미 4개주가 마리화나를 합법화 해놓고 있다. 이들 주는 다른 주와의 왕래가 많지 않은 곳에 위치해있어 비교적 조용하게 마리화나 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

이에 반해 워싱턴 DC는 미국의 수도로 백악관과 의회 그리고 연방법원 등 주요기관들이 들어서있으며 왕래하는 사람이 가장 많은 곳이다. 바로 이러한 점 때문에 워싱턴 DC의 마리화나 허용은 미국 전역이 마리화나 돌풍에 휩싸이는 결정적인 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워싱턴 DC는 마리화나에 대해 어떠한 관리나 통제도 하지 않는다. 기존 4개주는 마리화나를 자유화하면서 그 마리화나가 누구에 의해 소비되고 어떤 경로로 움직이는가에 대해 세심하게 관리하도록 명문화해놓고 있다.
예를 들어 중부의 콜로라도 주는 모든 판매용 대마초에 전자태그를 달도록 하고 있다. 파종에서부터 최종소비자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추적관리하는 것이다. 워싱턴 주에서는 가게별로 판매 수량을 제한하고 있다. 또 판매량을 보고하도록 의무화되어 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워싱턴 DC는 마리화나에 대해 어떤 관리도 하지 않는다. 바로 이 같은 이유로 워싱턴DC의 마리화나가 다른 곳으로 유출될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워싱턴 DC의 자유화를 기폭점으로 미국 전역이 '마리화나 해방구'가 될 가능성이 높은 이유이다.

/글로벌이코노믹 김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