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구글은 샌프란시스코 남쪽 연안 지역에 이동 가능한 조립식 건물로 본부 사옥을 신축할 계획이며 여기에는 배가 다닐 수 있는 물길과 비를 피할 수 있는 자전거길도 만들어질 계획이다. 또 모든 전력은 재생 에너지로 공급된다.
데이비드 래드클리프 구글 부동산 담당 부사장은 “움직일 수 없는 콘크리트 건물을 짓는 대신, 새로운 제품 영역에 대한 투자에 따라 쉽게 이동이 가능한 가벼운 블록형태의 구조물을 만들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신사옥 각 구역에는 커다란 반투명 차양(캐노피)이 설치돼 빛과 공기가 통하도록 하면서도 혹서, 우천 등의 영향을 줄이게 된다.
래드클리프 부사장은 “이런 구조물들 사이에 나무와 정원, 카페, 자전거길이 촘촘하게 들어서도록 해 건물과 자연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채지용 기자 jiyongcha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