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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음식 문화 기행-핀란드 편] 오렌지 마주렉·리버페이스트 요리 레시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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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음식 문화 기행-핀란드 편] 오렌지 마주렉·리버페이스트 요리 레시피

[양향자의 세계 음식 문화 기행] 핀란드의 음식 문화를 설명하기에 앞서 꼭 언급해야 하는 문화가 있다면 바로 '사우나(Sauna)'다. Sauna는 핀란드에서 유래돼 국제적으로 쓰이게 된 낱말로 핀란드에서는 주요 문화로 형성돼 있다.

사우나의 시초는 통나무집을 난방하고 그들의 음식을 만들어 먹기 위한 수단으로 출발했으리라 추정된다. 핀란드인에게 사우나는 목욕 문화의 차원을 넘어서 하나의 종교라고 할 정도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그들은 사우나, 소시지, 맥주를 사우나의 중요한 파트너로 생각한다.
핀란드를 흔히 '숲과 호수의 나라'라고 부른다. 핀란드인들은 호숫가의 고요하고 평화스러운 분위기와 어울려 사우나의 즐거움을 만끽한다. 그들은 이러한 문화를 통해 가식과 불신과 적대감 등을 해소하고 정직하고 평화스럽게 살아가는 삶의 방법을 터득해 나가고 있다.

◆ 핀란드의 요리

핀란드의 요리는 지리적으로 인접한 스웨덴과 러시아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전통적인 풍부한 요리와 더불어 자연의 향취도 간직하고 있다.

주변의 바다와 6만 여개가 넘는 호수로 형성된 자연 환경의 영향으로 수산물이 풍부한 편, 때문에 핀란드인들은 생선요리를 즐겨 먹는다.

전통적으로 생선 요리는 소금에 절인 연어나 향신료와 소금으로 간한 청어, 또는 소스를 얹어 먹는 발트해산 청어 중에서 선택한다. 핀란드의 흰 살생선 젤리의 맛은 세계 최고이며, 흰 송어, 버보트(모캐) 알은 값도 쌀 뿐만 아니라 고가의 캐비어에 전혀 뒤지지 않는다.

생선요리와 곁들여 먹는 감자도 빼놓을 수 없다. 발트해산 청어 절임을 곁들인 햇감자 요리를 매우 좋아해 6월 초에 햇감자가 나오는 때에 무슨 일이 있어도 감자를 구하려고 한다. 핀란드인들은 아일랜드인들 만큼이나 감자를 많이 먹는다.
핀란드의 전통 디저트는 베리로 만든 것이 대부분이다. 핀란드 숲에서 나는 다양한 베리들은 차가운 북부 공기를 머금고 자라 맛과 향이 더욱 뛰어나다. 거의 언 것 같이 차가운 크랜베리와 뜨거운 토피 소스의 별난 결합으로 만들어진 디저트는 다른 나라에서 볼 수 없는 매우 특색 있는 음식이다.

핀란드 문화에서 독특한 자리를 차지하는 음식으로 '헤메케이토'라는 콩 수프도 있다. 대대로 군대나 일단의 무리를 먹여야 할 때는 콩 수프를 끓였다. 때문에 한겨울 스포츠 이벤트나 공공 행사장 등에 떼 지어 몰린 군중 가운데에 김이 모락모락 나는 콩 수프 조리장이 없다는 것은 상상하기 힘들다.

콩 수프 뒤에는 대개 한 가지 전통 후식, 오븐에 굽거나 지진 팬케이크 등이 따라 나온다. 순록의 혀(Poronkieli), 순록고기 로스트(Poronpaisti) 등 순록고기 요리도 이 지역의 특산 음식이며 훈제요리 방식은 핀란드 음식 만들기의 오랜 요리법으로 훈제 순록과 양을 훈제한다.

핀란드인들은 술을 좋아한다. 그래서 알코올 중독자가 사회 문제가 된다. 핀란드엔 술을 파는 곳이 따로 있어 술을 구입하려려면 알꼬(Alko)라는 정해진 장소에 가야한다.이러한 알꼬는 대부분의 도시엔 한 곳밖에 없다. 핀란드에도 술과 관련된 축제들이 있는데 대표적인 축제는 5월1일에 벌어지는 '바뿌 빠이바'로 핀란드인들은 4월30일 저녁부터 친구들과 어울려 밤새도록 술을 마시고 논다.

◆ 핀란드 요리 레시피

1. 오렌지 마주렉

재료 △아몬드 간 것2컵 △설탕 1컵 △레몬주스 △토핑 레몬 1개 △오렌지 2개 △오렌지 주스1/2컵

만들기

1. 쿠키 쉬트에 기름칠을 하고 밀가루를 흩뿌린다.
2. 재료를 모두 섞어서 반죽을 만들고 쉬트에 깔아 놓는다.
3. 2번을 팬에 올려놓고, 200℃정도에서 15분간 굽는다.
4. 오렌지와 레몬의 과육과 껍질을 갈아 씨를 제거, 거칠게 썰어서 믹서에 간다.
5. 모든 재료를 혼합해 중간 정도의 불에 넣고 걸쭉해 질 때까지 끓인다.
6. 일단 식힌 후에 반죽이 엉기고 색이 날 때까지 나무 스푼으로 젓는다.
7. 케잌에 이것을 바르고 나서 자르기 전까지 그대로 넣는다.

2. 리버페이스트

리버페이스트 / 사진=세계음식문화연구원  제공이미지 확대보기
리버페이스트 / 사진=세계음식문화연구원 제공

재료 △쇠간 250g △돈지(돼지기름) 250g △양파 ½개 △달걀 3개 △버터 380g △우유 1컵 △밀가루·소금·후춧가루·올리브오일 약간씩 △양송이버섯 적당량 △소금에 절인 비트 적당량

만들기

1. 믹서기에 쇠간, 돈지, 양파, 달걀을 넣고 곱게 간다.
2. 버터 두른 팬에 밀가루와 우유를 넣고 고루 젓는다.
3. 2번에 1을 넣고 고루 저으면서 소금과 후춧가루로 간한 다음 그릇에 담아 김이 오른 찜통에 넣고 1시간30분 정도 찐다.
4. 양송이버섯은 모양을 살려 썬 다음 올리브오일을 두른 팬에 볶는다.
5. 3번을 접시에 담고 소금에 절인 비트를 다져서 올린 후 양송이버섯을 곁들인다.


/ 세계 식문화 연구가 양향자

현) 사단법인 세계음식문화연구원 이사장
현) 사단법인 한국푸드코디네이터협회 회장
현) 양향자 푸드 & 코디아카데미 원장
현) 파티설렘 대표이사
현) 중국 상업직업관리대학 객원교수
현) 중국 청도 주점관리대학 객원교수
현) 중국 산동 여유대학 객원교수
현) 러시아 국립과학대학교 한식강좌 초빙교수
현) 농림수산식품부 알텐강사 위촉
전) 여주 농업기술센터 김치소믈리에 과정 운영
전) 농심레시피 자문위원
전) 남부대학교 푸드디자인과 교수
전) 신흥대학 호텔관광경영계열 호텔외식경영전공 교수
전) 연세대학교 외래교수
2012년 여성가족부 대한민국 여성계 대표 멘토 12인 선정
2012년 대전 세계조리사 대회 홍보대사 위촉
전주시 유네스코도시유치 자문위원
홍연하 기자 waaaaaaaaa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