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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진의 '셀트리온 신화'가 대그룹 반열에? 주가도 '영향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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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진의 '셀트리온 신화'가 대그룹 반열에? 주가도 '영향권'

자산규모 5조원 돌파 가능성에 주가 '고공행진'

[글로벌이코노믹 박종준 기자] 셀트리온이 최근 '대그룹 반열'에 오를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주가가 고공행진 중이다.

셀트리온(068270)은 코스닥 시장에서 6일(14시6분 기준) 전날보다 6.21%(4000원)이나 오른 6만8,400원에 거래되며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업계 등에 따르면 셀트리온의 자산규모가 2012년 3조9169억원에서 현재(2013년 기준) 4조5202억원을 넘어섰다.

특히 셀트리온이 개발한 류마티스 치료 신약인 '램시마'가 일본에 이어 올해 유럽 등에도 수출이 본격화되며 향후 매출 및 자산 증대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어, 이를 두고 일부에서는 셀트리온이 올해 안 '자산 규모 5조원 돌파'를 낙관하는 분위기도 있다.

이에 따라 현재 총자산 규모가 5조원이상인 기업집단을 ‘대규모기업집단’으로 지정하고 있는 공정거래법상 셀트리온이 조만간 이에 해당할 수 있다는 관측도 이어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공정위 등으로부터 셀트리온이 자산 규모가 5조원이 넘는다고 나올 경우 '대그룹' 반열에 올라서게 된다. 이는 셀트리온이 제약업계로는 '최초'다

이렇게 될 경우 오너인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도 이전 벤처기업 오너가 아닌 '대그룹 총수' 위상이 추가된다.

다만 셀트리온이 ‘대규모기업집단’에 지정될 경우, 책임도 커진다. 이에 셀트리온은 앞으로 계열사 간 상호출자 및 일감몰아주기 규제 등 공정위의 관리, 감독을 받게 되기 때문이다.
한편 '셀트리온 신화' 서정진 회장은 충북 청주 출생으로 건국대를 나와 1983년 삼성전기에 입사했다.

그의 출발은 '삼성맨'이었지만 지난 1991년 대우자동차에 잠시 몸 담기도 했다. 이후 그는 1992년 한국품질연구원장을 거쳐 2000년 인천 송도에 벤처기업인 넥솔(넥솔바이오텍)을 창업했다. 이때 넥솔은 주로 대형 제약사에 바이오 약품을 위탁 생산하는 일을 했다.

이 과정을 거쳐 그는 2000년, 셀트리온을 설립해 '제2의 창업'을 선언하고 회장에 취임했다. 이후 셀트리온은 지난 2012년 세계 최초로 바이오시밀러를 출시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박종준 기자 newdreamtr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