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068270)은 코스닥 시장에서 6일(14시6분 기준) 전날보다 6.21%(4000원)이나 오른 6만8,400원에 거래되며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셀트리온이 개발한 류마티스 치료 신약인 '램시마'가 일본에 이어 올해 유럽 등에도 수출이 본격화되며 향후 매출 및 자산 증대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어, 이를 두고 일부에서는 셀트리온이 올해 안 '자산 규모 5조원 돌파'를 낙관하는 분위기도 있다.
이에 따라 현재 총자산 규모가 5조원이상인 기업집단을 ‘대규모기업집단’으로 지정하고 있는 공정거래법상 셀트리온이 조만간 이에 해당할 수 있다는 관측도 이어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공정위 등으로부터 셀트리온이 자산 규모가 5조원이 넘는다고 나올 경우 '대그룹' 반열에 올라서게 된다. 이는 셀트리온이 제약업계로는 '최초'다
이렇게 될 경우 오너인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도 이전 벤처기업 오너가 아닌 '대그룹 총수' 위상이 추가된다.
다만 셀트리온이 ‘대규모기업집단’에 지정될 경우, 책임도 커진다. 이에 셀트리온은 앞으로 계열사 간 상호출자 및 일감몰아주기 규제 등 공정위의 관리, 감독을 받게 되기 때문이다.
그의 출발은 '삼성맨'이었지만 지난 1991년 대우자동차에 잠시 몸 담기도 했다. 이후 그는 1992년 한국품질연구원장을 거쳐 2000년 인천 송도에 벤처기업인 넥솔(넥솔바이오텍)을 창업했다. 이때 넥솔은 주로 대형 제약사에 바이오 약품을 위탁 생산하는 일을 했다.
이 과정을 거쳐 그는 2000년, 셀트리온을 설립해 '제2의 창업'을 선언하고 회장에 취임했다. 이후 셀트리온은 지난 2012년 세계 최초로 바이오시밀러를 출시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박종준 기자 newdreamtr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