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팔달산 토막살인 사건 피의자 박춘봉 얼굴 공개는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에 따른 것이다.
이 조항은 강호순 2009년 연쇄살인사건 이후 국민의 알권리 보장을 위해 흉악범의 얼굴을 공개해야 한다는 여론에 따라 2014년 4월 신설됐다.
같은 해 6월 경찰은 서울 영등포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여학생을 납치해 성폭행한 김수철(49)의 얼굴사진을 처음으로 직접 찍어 일반에 공개했다.
지난 11일 오후 11시 30분쯤 수원시 팔달구 고등동 한 모텔 카운터에서 긴급체포된 박춘봉은 또 다른 여성과 모텔에 투숙하려다 체포됐다.
수원서부경찰서로 압송돼 12일 새벽부터 경찰 조사를 받았지만 박춘봉은 범행을 부인하거나 묵비권을 행사하다 경찰의 증거제시에 13일 범행을 자백하고 시신 유기장소 4곳을 진술했다.
박춘봉은 경찰 조사에서 '말다툼을 하다가 밀었는데 벽에 부딪히면서 넘어져 숨졌다'며 우발적인 범행임을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