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같은 사실은 5일(현지시간) ‘내세의 왕국'(The Kingdom of the Afterlife)’이란 제목으로 프랑스에서 재출간된 에디슨 회고록에서 밝혀졌다.
이듬해인 1949년 나온 프랑스어 번역판에만 마지막 장이 고스란히 실려 있었지만 에디슨의 이같은 연구시도는 오랜 시간 사람들 관심밖에 있었다.
당시 일부 미국인들은 에디슨이 상상한 이러한 전화기 설계가 발견되지 않아 에디슨의 짓궂은 장난이거나 농담일 것으로만 생각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에디슨은 영혼 전화기 개발을 위해 나름 진지하게 접근한 것으로 보인다.
회고록에 따르면 에디슨은 1870년 후반 자신이 발명한 축음기 소리를 증폭함으로써 죽은 자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전화기 발명 원리를 찾으려 했다.
책에 주해를 단 프랑스의 한 라디오 방송 진행자이자 철학자인 필립 보두앵은 에디슨이 심지어 자신과 함께 일하던 기술자 윌리엄 월터 딘위디와 누구든 먼저 죽는 사람이 살아있는 사람에게 메시지를 보내도록 노력하기로 합의까지 했다고 설명했다.
안재민 기자 jaem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