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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튜닝 인구 2020년까지 5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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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튜닝 인구 2020년까지 5배 증가"

노동연구원 튜닝활성화 보고서 "매출액 3조6000억원"

[글로벌이코노믹 박관훈 기자] 5년 뒤인 2020년까지 국내 자동차 튜닝 인구수가 최대 27만4000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용품‧엑세서리 등을 대상으로 하는 일반 튜닝까지 포함하면 289만명에 육박한다는 주장이다.

한국노동연구원의 최근 자동차튜닝활성화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 전문 튜닝인구수는 4만5000명 수준이며 일반튜닝 인구수는 105만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우리나라 튜닝시장의 규모를 기술부품 1500억원, 전기전자 1000억원, 엑세서리 800억원, 외관 향상 500억원, 주행성능 향상 400억원, 기타 800억원 등 총 5,000억원 규모로 추산하고 있다. 이는 우리나라 전체 완성차 시장 대비 0.5% 규모다.

전 세계적으로 지난해 튜닝시장의 규모는 미국이 32조7000억원, 독일 6조6000억원, 일본 14조원, 프랑스 5조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완성차 시장 대비 비율은 미국이 15.8%, 독일 5.7%, 일본 7.3%, 프랑스 12.2%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우리나라의 자동차 생산량이 세계 5위, 차 부품수출은 세계 7위인데 반해 상대적으로 튜닝 시장의 규모가 낮다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정부나 협회 등 관련단체가 튜닝 규제를 완화하고 국민의 부정적인 인식을 개선하고 건전한 튜닝문화 조성을 위해 홍보를 강화하는 등 노력을 기울임에 따라 국내 튜닝시장의 규모가 점차 성장하리라는 분석이다.

보고서는 전문튜닝 인구수의 경우 연평균 25% 증가율을 보이며 2017년 16만4000명에서 2020년 27만4000명으로 늘어난다고 전망했다.

일반튜닝 인구수는 전문튜닝 보다는 더딘 13.3%의 증가율로 2017년 186만5000명에서 2020년에 261만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튜닝 인구수가 증가함에 따라 그에 따른 매출액도 늘어날 전망이다. 보고서는 2020년까지 전문튜닝 매출액이 최대 9617억원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여기에 일반튜닝 부분까지 더할 경우 총 매출액은 2020년에 3조6000억원 수준에 이를것으로 전망했다.

튜닝산업 고용자 수도 증가한다. 보고서는 튜닝산업 고용자 수가 2017년에는 2만8000명, 2020년에는 4만1000명으로 늘어나면서 2013년 기준 2020년까지 2만7000명의 신규고용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는 "2020년 튜닝시장의 규모는 완성차 대비 2.7%로서 2011년 독일, 일본의 각각 5.7%, 7.3%에 비해 여전히 절반 이하의 수준"이라며 "하지만 향후 자동차 튜닝시장이 성숙화 단계에 들어설 경우 장기적 관점에서의 시장 규모가 5∼7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관훈 기자 op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