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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에서도 나들이 즐기자 서울시 '한강의 걷기 좋은 길' 7곳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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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에서도 나들이 즐기자 서울시 '한강의 걷기 좋은 길' 7곳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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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안재민 기자] 전국 주요 산악에 단풍이 물든 가운데 도심에서도 나들이를 즐길 수 있게 서울시가 '한강의 걷기 좋은 길' 7곳을 소개했다.

◇가을 캠핑의 낭만과 함께 '난지 갈대바람길'
강바람을 맞으며 산책도 하고, 동시에 캠핑까지 즐기고 싶다면 난지한강공원의 산책코스가 좋을 듯하다. 이곳은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생태습지원은 물론 캠핑장도 마련돼 있다.

갈대바람길은 강변 물놀이장에서부터 생태습지원까지 이어지는 1.7㎞ 코스다. 한강과 버드나무숲을 양 옆에 두고 걷다보면 새소리와 풀벌레소리를 들을 수 있다. 해질녘 갈대밭은 영화 속 장면을 연상케 한다.

지하철 6호선 월드컵경기장역 1번 출구로 나와 월드컵경기장 남측월드컵공원 정류장에서 8776번 버스를 탄 뒤 물놀이장에서 하차하면 된다.

◇아름다운 야경으로 일석이조 '반포 수변길'

반포 수변길은 반포대교에서 동작역 방향으로 강을 따라 걸을 수 있는 고즈넉한 산책길이다. 특히 야간에는 반포대교에서 달빛무지개분수를 가동해 데이트 코스로도 추천한다.

강 건너 남산타워를 바라보며 흙길을 따라 걷다보면 그네의자 두 개가 나란히 놓여 있어 기념 촬영하기 좋다. 산책로 곳곳에는 작은 돌을 올려놓고 소원을 빌 수 있는 곳도 있다.
3·7호선 고속버스터미널역 3, 4, 8번 출구 또는 4·6호선 삼각지역 13번 출구에서 셔틀버스 8401번을 타거나 4·9호선 동작역 1, 2번 출구에서 한강 방면으로 200m 이동하면 된다.

◇연인의 길로 유명한 울긋불긋 '뚝섬 숲속길'

뚝섬한강공원에는 단풍으로 곱게 물든 울창한 수목 사이로 1~2명만 지나다닐 수 있는 500m 가량의 작은 오솔길이 있다. 두 사람이 이 길을 걸으며 사랑을 고백하면 결혼까지 갈 수 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산책로가 끝나는 곳에는 장미원이 있는데 40여종의 각종 장미꽃과 장미터널, 조형분수대가 설치돼 있다. 7호선 뚝섬유원지역 2, 3번 출구로 나와 잠실대교 방향으로 300m 이동하면 된다.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는 '고덕 자갈길'

고덕수변생태공원 내에 조성된 3km의 생태탐방로는 '웰빙 산책로'로 유명하다. 산책로에는 버드나무를 비롯해 생태연못, 저습지 등이 자리잡고 있다. 나무데크에서 딱새, 노랑지빠귀, 황조롱이 등도 볼 수 있다.

5호선 명일역 3번 출구에서 2, 5번 버스를 타고 주공아파트 후문에서 하차 후 강동구 음식물 재활용센터로 진입, 100m 이동하면 된다.

◇다채로운 물새들이 가득 '강서 물새길'

강서습지생태공원의 산책로는 개화나들목에서 행주대교 방향으로 1km 정도 이어진 구간이다. 민물가마우지, 큰기러기, 왜가리, 흰죽지 등 도심에서는 보기 힘든 다양한 물새들을 만날 수 있다.

5호선 방화역 1, 2번 출구로 나와 마을버스 06번을 타고 강서습지생태공원에서 하차하면 된다.

◇콘크리트 벗은 드넓은 한강변 '암사 생태산책길'

시멘트 블록으로 쌓여있던 인공 한강둔치를 자연이 살아있는 생태공원으로 바꾼 곳이다. 오솔길처럼 조성된 산책길에는 철새나 물새를 인기척 없이 바라볼 수 있게 만든 조류 전망대도 있다.

8호선 암사역 4번 출구로 나와 한강 방향으로 500m 이동하면 된다.

◇흐드러진 갈대 물결 '잠실 어도탐방길'

잠실한강공원에서 산책로를 따라 걷다보면 잠실수중보의 시원한 물 떨어지는 소리를 들을 수 있는데, 어도탐방길의 시작이다. 관찰대와 수중생태 관찰경을 통해 물길을 거슬러 오르는 물고기를 관찰할 수 있다.

또 잠실수중보 옆으로 흩날리는 갈대들이 운치있게 자리잡고 있어 가을 낭만이 한껏 묻어난다. 2호선 잠실나루역 4번 출구에서 장미아파트 내 도로를 이용해 잠실나루역 나들목으로 400m 이동하면 된다.

이상국 한강사업본부 총무부장은 "짧은 가을이 지나가기 전에 가족과 친구, 연인과 함께 한강공원을 찾아 가을 정취를 만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재민 기자 jaem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