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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따뜻한 독서편지(578)] 문학! 체험으로 감동이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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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따뜻한 독서편지(578)] 문학! 체험으로 감동이 되다

한 편의 소설을 읽으며 시를 감상하는 감동을 느낀다. 독자는 소설을 읽으며, 새로운 문학세상과 만나게 된다. 황순원의 소설 '소나기'가 바로 그 작품이다. 황순원의 소설 '소나기'를 읽다보면 시를 읽는 감동을 느낀다.

2015년 11월 14일 우리학교 학생들 65명과 함께 양평의 황순원 문학촌을 찾았다. 그동안 책으로만 읽었던 황순원의 문학을 직접 체험할 수 있었다. 황순원 문학촌의 수숫단과 산책로, 그리고 문학관을 돌아보며 실제 소년과 소녀의 마음을 그려볼 수 있었다.
학생들은 징검다리에서 마치 소년과 소녀처럼 설레는 마음으로 서 있었다. 또, 수숫단 안으로 들어가 소년과 소녀가 함께 있었던 그 공간에서 작품 속 주인공의 마음을 느껴보기도 하였다. 황순원 문학촌에는 엽서쓰기, 편지쓰기, 독서 퀴즈 등 다양한 행사가 준비되어 있었다. 학생들은 각각의 행사에 참여하면서 황순원의 문학을 마음으로 느낄 수 있었다.

황순원 문학촌에서 기념 촬영
황순원 문학촌에서 기념 촬영
학생들에게는 황순원의 소설 '소나기'가 매우 익숙하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어린 시절부터 읽어왔던 작품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학생들은 황순원 문학촌을 돌아보면서 또 다른 감동을 맛볼 수 있었다고 하였다. 문학작품이 곧 현실이고, 현실의 반영이 문학이라는 것이다. 양평을 지나올 무렵 한 학생이 크게 소리쳤다.

“여기가 작품의 배경인 양평이다.”

어느 새 우리는 책에서 맛볼 수 없는 새로운 감동과 만나고 있었다.

소나기 마을에서 또 다른 감동을 느끼다.
소나기 마을에서 또 다른 감동을 느끼다.
단풍이 아름다운 가을에
활자로만 접하는 책 읽기에서
체험으로 전환된 새로운 책 읽기를 권하고 싶다.
고현숙 (사)전국독서새물결모임 인천지역 부회장(학익여자고등학교 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