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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이오리'부터 '고인돌갈비'까지…고기집 프랜차이즈 신(新)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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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이오리'부터 '고인돌갈비'까지…고기집 프랜차이즈 신(新)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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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라무진 제공
[글로벌이코노믹 박인웅 기자] 최근 소고기에 이어 돼지고기 열풍이 창업 시장을 한 차례 휩쓸고 지나가면서 고기집 창업 트렌드도 새롭게 바뀌고 있다.

가장 큰 변화는 육류 자체를 바꾼 이색 고기집 프랜차이즈의 등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색 메뉴로 여겨졌던 오리고기, 양고기 등을 주력 메뉴로 삼는 프랜차이즈 브랜드가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고기집 창업 트렌드도 변화하고 있다"며 "미식 트렌드와 건강식 트렌드가 반영되면서 저지방 고단백 고영양 육류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실제 관련 프랜차이즈 브랜드는 전국 각지에 가맹점을 늘려가며 창업희망자들에게 눈길을 끌고 있다. 육가공 전문기업 모리식품의 오리 전문 브랜드 'OK능이마을'은 의정부 호원본점과 용현점의 성공을 기반으로 양주와 서울 미아에 새로운 매장을 오픈해 운영 중이다. OK능이마을은 신선도를 높이기 위해 모리식품에서 직접 가공하는 오리고기만 사용한다. 능이버섯과 부추 등 각종 건강식재료를 더한 '능이버섯오리백숙'을 주력 메뉴로 삼는다. 기존 오리고기의 토속적인 느낌을 극복하고 편리함을 강조하기 위해 전 매장에 모던한 카페형 인테리어를 적용했다.

징기스칸 양갈비전문점 '라무진'은 냉장 상태의 양고기를 내세워 양고기 전문 프랜차이즈를 표방하며 가맹사업을 하고 있다. 독자적인 시스템을 통해 냉장육을 각 매장에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전국 어디에서 '라무진'을 방문해도 특별한 맛을 느낄 수 있다. 라무진에서는 일본 북해도 지방에서 유래된 '징기스칸 양고기' 요리를 오랜 시간 연구한 끝에 자체 화로구이를 만들어 사용한다.

돼지고기 및 소고기 프랜차이즈는 기존 브랜드와의 차별성을 높이기 위해 이색적인 조리법을 강조하는 추세다. 바비큐 레스토랑 프랜차이즈 '철든놈'은 참나무 장작에 초벌을 마치고 나온 삼겹살과 목살을 꼬치에 꿰어 자체 제작한 상자 모양 구이기에 넣고 구워내는 한국식바베큐 메뉴를 선보인다. 꾸준한 수요층이 있는 부위를 사용하면서 색다른 조리법과 플레이팅으로 소비자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전략이다.

또 다른 프랜차이즈 '고요남'은 우둔살로 만든 정통 한우물회와 큼지막한 갈빗대에 붙은 갈비살을 주력으로 선보인다. 이색적인 모양새를 통해 온라인상에서 빠르게 입소문을 탔다. 육사시미, 떡갈비, 치즈떡갈비 등 다양한 고기 메뉴를 선보인다. 가맹점에는 이를 손쉽게 조리할 수 있는 레시피 및 특제소스를 제공해 원활한 매장 운영을 돕고 있다.
박인웅 기자 parkiu78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