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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거짓말 민원 대응' 논란…공항이용자 정일영 사장에게 해명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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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거짓말 민원 대응' 논란…공항이용자 정일영 사장에게 해명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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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편도욱 기자] 인천공항의 거짓말 민원 대응을 지적하는 글이 다음 아고라 게시판에 올랐다. 글을 올린 이용자는 인천공항 정일영 사장에게 해당 문제점을 알리고 이에 대한 답변을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지난 28일 다음아고라 게시판에 '인천공항 사장님에게 공개 질의합니다'란 글이 올랐다.
해당 글을 올린 이용자는 27일 인천공항에서 티웨이 항공을 이용해 중국태항산으로 오전 7시 30분에 출국하려고 했다. 5시 30분에 여행사 미팅 이후 6시에 수화물을 붙이려고 했으나 8개의 티웨이 항공 수화물 수속칸 중 3개가 고장나 7시에 겨우 수속이 완료됐다.

적어도 7시 20분까지는 탑승완료가 되어야 하기 때문에 면세품을 찾거나 쇼핑하는 것은 힘들어진 것.

이 같은 문제를 지적하는 이용자의 질의에 시설물이 노후화됐다고 핑계를 대다가 시설물 노후화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나게 됐다.

우선 공항시설 점검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는 이용자의 항의에 티웨이와 인천공항공사 모두 시설 노후화로 이 같은 문제가 일어났다고 해명했다. 특히 인천공항공사는 "예산이 없어서 고장이 나지 않도록 잘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불편을 개선해야 하지 않냐는 질의에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함부로 할 수없다"고 응답했다.

하지만 이후 이용자는 인천항공공사에게 "해당 시설물은 모두 최신시설로 다 교체된 상태로 앞서 응답한 티웨이 항공 직원과 인천공항공사 직원은 이 같은 사실을 몰랐다"는 최종 답변을 들었다.

즉 제대로 사실관계를 확인하지 않고 이용자의 항의에 응하는 '거짓말'을 한 셈이다.
인천공항 정일영 사장
인천공항 정일영 사장
불편을 겪은 이용자는 "공항시설이 최신 시설로 다 교체 되었는데 그곳을 이용하는 항공사 직원 인천공 항직원이 다 모를 수 있냐"고 반문하면서 "만약 몰랐다면 인천공항은 직원교육을 제대로 시키지 않은 셈"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천공항은 안일한 공항 운영으로 국민의 세금을 허비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 불편한 민원시스템에 대한 지적도 이어졌다.

이용자는 "인천공항에서는 유선으로 민원을 제기하는 것이 불가능하고 메일로만 가능한 상태"라면서 "답변은 며칠 후에 메일로 받을 수 있는 시스템으로 메일사용을 하지 못하는 사람은 인천공항에 민원제기를 할 수 없다"고 민원 불편 사항을 지적했다.
toy10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