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창업열전]만족오향족발 신사점, '의료관광효과' 올해 매출 2배 늘었다

공유
0

[창업열전]만족오향족발 신사점, '의료관광효과' 올해 매출 2배 늘었다

[글로벌이코노믹 김영삼 기자] 지난 19일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에는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로 붐볐다. 대부분 의료관광을 온 중국인 관광객들이였다. 만족오향족발 신사점에서 만난 중국인 관광객 리쩐(29)씨는 "의료관광을 왔다가 회복기간 동안 신사 주변의 유명 맛집을 찾아 다니고 있다."며 "사람들이 북적이는 시간을 피해 신사동을 관광하고 있는 중이다"고 말했다.

올해 5월 보건복지부의 조사결과, 2015년 의료 관광을 오는 외국인 관광객이 약 30만명에 이를 정도로 의료관광은 우리나라 관광산업의 한 축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성형외과가 모여있는 신사동도 외국인들의 방문이 늘어나며 문화의 거리에서 관광 명소로 변화하고 있다. 의료 관광객은 물론이고 젊은 여행자들이 관광 가이드 북과 핸드폰 등을 들고 내국인들 사이에서 이름난 골목이나 식당 등을 찾아 다니는 모습들도 확인할 수 있다.
만족오향족발 신사점 김미영 점장은 "지난해부터 관광객들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하더니, 방문하는 숫자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며 "대부분 젊은 관광객, 의료관광객이 찾고 있으며 내국인들이 붐비는 저녁시간과 점심시간을 피해 오후 3시~6시 사이에 많이 방문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사점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매출을 통해서도 확인 할 수 있다. 만족오향족발 신사점의 경우 올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배나 상승하였다. 김점장에 의하면 “최근 만족오향족발을 방문하는 외국인 고객의 비중이 15%에 달하고 있다”고 전했다.

만족오향족발 신사점의 매출이 급증한 이유로는 의료 관광을 온 중국인 관광객 영향이 컸다. 만족오향족발은 중국 가이드 책자와 웨이보 등을 통해 맛집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특히 대표메뉴인 오향족발은 중국 식재료인 '오향'을 사용해 중국인들 사이에서 익숙하면서도 한국적인 음식으로 인기가 좋다. 만족오향족발은 중국인 관광객들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중국 내 결제 어플 '페이윙', ‘레드테이블’ 등에서 음식 값을 결제 한 후 매장에서 식사를 할 수 있는 간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만족오향족발 관계자는 "만족오향족발 신사점 매출이 급증한 원인을 분석해보니 외국인 관광객들이 늘어난 이후 매출이 늘어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최근 관광 트렌드가 현지 음식과 문화를 즐기는 트렌드로 바뀌면서 신사동을 찾는 의료관광객들이 근처 맛집 등을 찾는 등 의료관광 이외에도 문화, 맛, 관광까지 일석 삼조의 관광을 즐기고 있다."고 전했다. "앞으로도 만족오향족발은 내국인들과 외국인들 모두 즐겨 찾을 수 있는 글로벌한 맛집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03joongbu@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