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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김용희·조범현·류중일·김경문 감독 계약만료…누가 살아 남을까 '살얼음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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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김용희·조범현·류중일·김경문 감독 계약만료…누가 살아 남을까 '살얼음판'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2016 프로야구 정규 시즌이 종착역을 향해 치닫고 있는 가운데 '과연 누가 살아 남을지' 감독들의 운명에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올해로 계약이 종료되는 감독이 4명이나 된데다 성적이 좋지 않은 일부 감독의 경질설이 나돌고 있어 감독들은 하루하루가 살얼음을 걷고 있는형국이다.
게다가 올해는 유난히도 프로야구가 승부조작에 도박· 음주등 각종 사건사고로 얼룩지면서 감독들의 리더십에도 적지않은 문제점을 드러내 10개 구단 감독의 운명이 어떻게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실제로 NC 다이노스의 우완투수 이태양(23)과 KIA 타이거즈의 유창식(24)이 승부조작에 연루된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안겼다.

삼성 라이온즈 소속 프로야구 선수 안지만(33)이 인터넷 도박사이트에 운영자금을 대준 혐의(국민체육진흥법 위반)로 불구속 기소됐고 케이티 위즈 외야수 오정복(30)과 NC다이노스 외국인 선수 에릭 테임즈(30)가 음주운전으로 적발돼 징계를 받았다.

올해 10개 구단중 올해 임기가 만료되는 사령탑은 김용희 SK 와이번스 감독, 조범현 케이티 위즈 감독, 류중일 삼성 라이온즈 감독, 김경문 NC 다이노스 감독 등 4명이다.

2014년 2년 계약을 했던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은 시즌 중 3년 재계약을 했다.

김용희 감독은 재계약이 불투명하다는게 중론이다.
지난해 5위로 포스트시즌에 턱걸이한 SK는 지난 30일 4위 LG에 5-3으로 역전승을 거둬 가을야구를 향한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갔다.

그러나 남은 경기를 감안하면 4위 LG와 5위 KIA가 5강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5강행이 좌절될 경우 구단 안팎에서 나도는 교체설을 감당하기 어려워 보인다.

케이티 초대 감독 조범현 감독의 재계약 여부도 관심사다. 케이티는 2년 동안 성장했지만,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해 조 감독에 대한 평가는 엇갈린다

류중일 감독은 삼성 사령탑을 맡은지 6년 동안 5차례나 정규시즌 우승을, 4번이나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공교롭게도 계약 마지막 해인 올 시즌에 최악의 성적을 거둬 그의 거취도 귀추가 주목된다.

NC를 강팀으로 만든 김경문 감독은 올해도 팀을 2위로 끌어 올려 재계약이 유력시 되고 있지만 김 감독은 그동안 포스트시즌에서 기대에 못 미쳐 올 가을 성적이 최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김성근 한화 이글스 감독 거취도 관심사다.

한화는 김 감독과 3년 계약을 했다. 30일 마산 방문경기에서 한화는 2위 NC 다이노스를 7-1로 눌렀다.

김 감독은 리더십이 뛰어나고 근성있는 야구를 펼쳐 내년 시즌도 지휘봉을 잡을 가능성이 크다.

5강 유력팀으로 꼽혔던 롯데의 조원우 감독은 1년 더 계약이 남았으나 5강 진출에 사실상 물거품돼 경질설이 거론되고 있다.

반면 올해 성적을 놓고 볼때 염경엽 3위로 이끈 넥센 히어로즈 감독과 2년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은 양상문 LG 트윈스 감독, 5년만에 가을야구 티켓을 거머쥘 것으로 가닥이 잡혀진 KIA 타이거즈 감독은 아직 임기가 남았고 교체 가능성이 희박하다.

한편 30일 경기에서는 SK 와이번스가 LG 트윈스를 꺾고 포스트시즌 진출을 향한 희망을 이어갔다.

SK는 이날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LG와의 경기에서 김광현을 구원 투입하는 초강수를 둔 끝에 5-3으로 승리했다.

3연승을 달린 SK는 이날 경기가 없었던 5위 KIA 타이거즈를 1.5경기차로 추격했다.

포스트시즌 진출 확정에 1승을 남겨두고 있는 LG는 시즌 70승 달성을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69승2무68패.

SK 선발로 등판한 메릴 켈리가 6⅔이닝 7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3실점으로 호투를 펼쳤지만 바통을 이어 받은 김광현이 나머지 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시즌 11승(8패)째를 안았다.

타선에선 이재원이 4타수 3안타 1득점, 김강민이 투런포로 활약했다.

LG의 선발투수 헨리 소사는 7⅔이닝 10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 호투를 펼쳤지만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박진형의 호투에 힘입어 kt 위즈를 꺾고 3연승을 달렸다.

롯데는 부산 사직구장에서 kt에 5-4 승리를 거뒀다. 3연승을 내달린 롯데는 시즌 64승(74패)째를 신고했고, 3연패에 빠진 리그 최하위 kt는 51승2무86패를 기록했다.

5이닝을 3실점으로 막은 박진형은 시즌 6승(2패)을 수확했다. 마무리로 나온 손승락은 시즌 20세이브를 달성했다. 이날 세이브로 손승락은 5년 연속 20세이브 고지를 밟았다.

타선에선 김문호가 3안타 2타점으로 이날 승리의 수훈갑이 됐다. 황재균이 2안타 1타점, 김상호와 신본기가 나란히 2안타씩을 올렸다.

kt 선발 라이언 피어밴드는 6이닝 12피안타 5실점 투구로 패전의 멍에를 안았다.

한화는 창원 마산구장에서 투타 조화를 앞세워 NC에 7-1로 완승했다. 시즌 63승3무74패를 기록한 한화는 포스트시즌 탈락 확정을 피하고 8위로 올라섰다. NC는 79승3무55패를 마크했다.

한화 선발로 등판한 이태양은 5⅔이닝 6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NC 타선을 봉쇄했다. 시즌 4승8패.

송광민이 3안타, 이성열이 2안타 2타점, 하주석이 2안타, 정근우가 1안타 2타점을 기록하는 등 한화 타선은 11안타로 7득점을 뽑아내는는 화력이 불을 뿜었다.

NC 선발 최금강은 3⅓이닝 8피안타 3탈삼진 1볼넷 6실점(5자책)으로 부진하며 시즌 4패(11승)를 떠안았다.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는 우천으로 취소돼 이 경기는 오는 10월5일로 예정됐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