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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고 자유로운 중국인 관광객, 골목 맛집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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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고 자유로운 중국인 관광객, 골목 맛집 찾는다.

[글로벌이코노믹 김영삼 기자] 한국의 숨은 골목 맛집을 찾는 싼커가 늘고 있다.

만족오향족발에 따르면 올들어 방문하는 싼커(중국인 개별관광객)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7일 나타났다. 시청점 앞 번호표를 받고 직접 줄을 서서 기다리는 고객들 10명 중 1~2명이 중국인 관광객일 정도로, 중국 개별관광객이 눈에 띄게 상승한 것.
신사점 또한 중국 국경절(2016.10.1~10.7)기간 매출이 15% 상승할 정도로 싼커 관광객이 크게 증가했다.

만족오향족발 신사점 김미영 점장은 "오후 4시~6시대에는 중국인 관광객이 80%까지 차지한다."며 "가이드를 따라오는 단체 관광객이 대부분을 차지하던 지난해와는 달리 개별 방문이 특히 눈에 띄게 많아졌다"고 말했다.

이 같은 변화는 최근 중국인 관광 여행 트렌드가 단체에서 체험 중심의 개별여행 위주로 변화했기 때문으로 보인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한국인들이 즐기는 인기 지역 맛집을 찾아 지도나 스마트폰을 들고 누비는 이들이 늘어난 것으로, 이들은 개성 있는 장소 속 사소하지만 지역색 짙은 먹거리를 선호하는 경향을 보인다.

만족오향족발에서 싼커들이 자주 찾고 있는 인기 메뉴 순위로는 족발 세트메뉴가 조사됐다. 단체 관광객들이 과거 단품 메뉴를 선호했던 것과 달리 최근엔 족발과 치즈족발을 함께 맛볼 수 있는 합리적인 ‘족발 세트메뉴’가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이다.

만족오향족발은 싼커들이 쉽고 편하게 만족오향족발을 즐길 수 있도록, 중국 결제 어플 '레드테이블'을 통해 음식값을 선결제한 후 매장에서 바로 식사를 할 수 있는 간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만족오향족발 관계자는 “한국인들도 찾기 쉽지 않은 작은 골목임에도, 최근 찾아오는 개별 중국인 관광객들이 늘면서 한국 골목 관광이 중국인에게도 매력적인 명소로 떠오르고 있는 분위기이다.”라며 "특히 만족오향족발의 경우, 한국 인기 맛집이라는 타이틀도 있지만, 중국인들이 익숙한 향신료인 '오향'을 '족발'에 접목한 것 외에도 선호 음식인 '만두'까지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더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03joongbu@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