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전 방송된 MBC 일일극 '언제나 봄날'(연출 이형선, 극본 김미경) 15회에서는 주인정(강별)이 첫데이트 장소까지 끌고간 강윤호(권현상)의 끊임없는 구애에 강하게 반발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인정의 첫 출근날 시음회 장소가 더블 예약으로 밝혀져 소동이 벌어졌다. 주은혜와 강유리가 급하게 호텔로 장소 섭외를 하러 간 사이에 강윤호 또한 시음회 장소를 찾아보자며 홍대 앞으로 인정을 끌고 나갔다.
홍대 앞에 나온 윤호는 "몇 년 만에 많이 변했네"하더니 길거리 포장마차를 발견하고 "안 변한 것도 있네"라며 반가워했다. 그는 포장마차에서 꼬치를 먹고 인형뽑기를 하는 가 하면 거리 공연을 지켜보는 등 인정의 속을 끓였다.
참다못한 인정이 강윤호에게 반말로 항변했다. 인정은 "강윤호. 퇴근시간 지났어. 처음부터 고의적이지. 넌 뭐든지 니 멋대로야"라고 소리쳤다.
이에 윤호는 "아니야. 기억 안 나? 우리 처음 데이트한데잖아. 인형도 뽑고"라고 과거 기억을 떠올렸다. 하지만 인정은 "난 하나도 기억 안 나. 아무 것도"라고 받아쳤다.
윤호에게서 매몰차게 돌아선 인정은 "좋은 기억이 하나도 없는데"라며 중얼거렸다.
강한길은 배우에게 비밀유지각서까지 건넸고 박준하(이해준)를 시켜 역할을 잘 해내는지 감시까지 시켰다.
주태평의 가짜 아들로 분장한 배우는 김창수라는 이름으로 주면식 앞에 나타났다. 주면식은 "친아버지 주태평씨가 간경화라 간이식 수술을 받아야 한다"고 진심으로 김창수에게 애원했다. 하지만 김창수는 "몸이 망가져서 이식 수술은 아무래도 어렵겠다"고 연기를 했다. 박준하는 김창수의 연기를 지켜보고 강한길에게 보고했고 강한길은 그제서야 김창수 통장으로 입금했다.
엔딩에서 김창수 역을 한 배우는 주인정의 동생 주인태(한재석)가 부원장으로 있는 연기학원에 출연, 특별강사로 등장해 반전을 맞았다.
김성은 기자 jade.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