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기업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102개 금융사의 고용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 2013년 3분기말 22만303명이었던 고용인원은 지난해 3분기말 20만7990명으로 5.6%(1만2313개) 가량 줄었다.
생명보험사(24개)도 같은기간 11.9%(3669명) 줄어 뒤를 이었고, 은행(16개)에서도 2507개(2.1%)의 일자리가 감소했다.
금융사별로는 외환은행을 인수한 하나은행에서 3년간 2199개(13%)의 일자리가 사라져 고용감소폭이 가장 컸고, 삼성생명(1590명), 국민은행(1291명), SC제일은행(1120명), NH증권(937명), 한화생명(845명)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산업은행은 같은기간 777명(28.6%) 늘었고, 기업은행과 농협은행도 각각 583명, 326명씩 증가했다.
한편, 직급별로는 임원급이 2418명에서 2328명으로 90명(3.7%) 줄어든 반면 매니저급 이하 직원수는 21만7885명에서 20만5662명으로 1만2223명(5.6%)이나 감소했다.
공인호 기자 ihkong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