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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정보산업 일자리 창출 1위 산업이지만…민간 참여·활용 도출이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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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정보산업 일자리 창출 1위 산업이지만…민간 참여·활용 도출이 관건

서울시 14회 도시공간정보포럼...공간정보일자리 확산 방안 모색

황정래 공간정보산업진흥원 팀장은 18일 서울특별시청 서소문청사에서 개최된 ‘공간정보를 위한 일자리 확산은 어떻게 가능할까?’라는 주제의 서울시 도시공간정보포럼 행사에서 공간정보산업은 10억원당 일자리 창출효과가 가장 큰 산업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재구기자
황정래 공간정보산업진흥원 팀장은 18일 서울특별시청 서소문청사에서 개최된 ‘공간정보를 위한 일자리 확산은 어떻게 가능할까?’라는 주제의 서울시 도시공간정보포럼 행사에서 공간정보산업은 10억원당 일자리 창출효과가 가장 큰 산업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재구기자
[글로벌이코노믹 이재구 기자]
“공간정보(GIS)산업분야는 예산 10억원당 일자리 창출 개수 기준으로 1위임에도 불구하고 산업계에서는 그 효과를 별로 느끼지 못한다. 국토지리정보원의 공간정보(지도) 무상 제공에 따른 공간정보 사용량이 증가하는데 따른 민간의 참여와 활용을 이끌어 냄으로써 고부가 가치 및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황정래 공간정보산업진흥원 전략기획팀장은 18일 서울특별시청 서소문청사에서 개최된 ‘공간정보를 위한 일자리 확산은 어떻게 가능할까?’라는 주제의 서울시 도시공간정보포럼 행사에서 이같이 제안했다.

그는 이날 발표에서 공간정보 산업계의 일자리 창출효과가 10억원당 35명으로 2위인 환경기술 연구개발(R&D) 투자 확대(28명), 3위인 중소기업 상용화 기술 지원사업(25명)보다 크다고 지적했다.

황정래 팀장은 이처럼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큰 공간정보산업분야에서 “국가공간정보 신뢰성 확보, 공간정보 실시간 갱신(지도 업그레이드) 체계 확대, 수집된 정보에 대한 품질관리 강화 방안 마련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공간정보산업진흥원은 청년 창업지원을 위해 창업자금 및 사무공간 제공등 지원범위를 대폭 확대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황팀장은 이 날 “공간정보진흥원의 장학금 등으로 육성된 우수한 석박사급 공간정보산업분야 인재가 양성되고 있는 가운데 이들이 산업계보다 정부에서 일하는 것을 더 선호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며 육성된 유능한 인재 소화 방안이 과제로 떠올랐음을 시사했다.

실제로 공간산업진흥원이 파악한 바에 따르면 대다수 특성화대학원 장학생이 산업체보다 정부기관·지자체·공사 등 공공기관에 우선적으로 취업하려 하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이와함께 공간정보산업이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 편중돼 있어 지역 특성화고, 특성화전문대,특성화대학원 인재들의 취업 연계가 어려운 점도 해결해야 할 숙제라고 지적했다.

이밖에 현재 진행중인 공간정보 교육과정이 지적·측량, 공간DB 등 전통적인 공간정보 교육과정에 치우쳐 있는 문제점도 지적됐다. 공간정보 산업의 확장과 다양한 산업체로의 취업연계를 위해 공간정보 융·뷱합분야의 연구 및 교육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날 발표된 한국공간정보산업진흥원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 3개 공간정보 특성화고 공간정보학과 졸업생은 이들 학교의 전체 졸업생 취업률 평균치를 웃도는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로 서울디지텍고의 경우 학교전체 취업률은 70% 내외였지만 공간정보학과는 82.6%(진학 4.3%)였다. 울산기술공고의 학교 전체 취업률은 30~40%였지만 공간정보학과 졸업생 취업률은 86.2%(진학 24.1%)였다. 다만 인천기계공고의 경우 학교전체 평균취업률과 공간정보학과 졸업생 취업률이 비슷한 56.7%로 나타났다.

이날 발제자로 나선 김미정 국토연구원 국토정보연구본부장은 “올해 국토교통부는 2017년 국가 공간정보정책 시행계획을 통해 중앙부처 2094억원, 지자체 1039억원 등 총 3133억원의 예산을 집행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2014년 11개의 공간정보 융·복합 핵심 인재 양성을 위한 특성화 대학원이 지정됐다. 이후 2016년 자격심사를 통해 8개가 자격을 유지하고 있다. 학과로는 경북대·남서울대·서울시립대·안양대·이화여대 등이, 협동과정으로는 강릉원주대·강원대·동의대 등이 재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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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공간정보 융·복합 인재 육성과 관련, 지난 2014년 25명, 2015년 15명, 지난해 13명 등 총 53명의 공간정보 융·복합 핵심인재 국비장학생을 선발해 지원하고 있다.

이재구 기자 jk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