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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페북 친구님들 번개로 모셔 영화 택시운전사 보고 호프미팅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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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페북 친구님들 번개로 모셔 영화 택시운전사 보고 호프미팅 했습니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6일 오후 서울 대학로CGV에서 페이스북 친구 20명과 함께 영화 ‘택시운전사’를 관람했다. 영화 관람 후 이낙연 총리는 눈시울이 붉어진 채 울면서 봤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이낙연 페이스북
이낙연 국무총리가 6일 오후 서울 대학로CGV에서 페이스북 친구 20명과 함께 영화 ‘택시운전사’를 관람했다. 영화 관람 후 이낙연 총리는 눈시울이 붉어진 채 "울면서 봤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이낙연 페이스북
이낙연 국무총리가 6일 오후 서울 대학로CGV에서 페이스북 친구 20명과 함께 영화 ‘택시운전사’를 관람했다. 영화 관람 후 이낙연 총리는 눈시울이 붉어진 채 "울면서 봤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낙연 총리는 이날 페이스북에 "페이스북 친구님들을 번개로 모셔 영화 '택시운전사"를 보고 호프미팅도 했습니다"며 "'1980년 5월 광주'는 37년 전의 과거가 아니라, 2017년의 현재입니다. 광주에도, 대한민국에도, 저 개인의 인생에도 그렇습니다. 그 사실을 통렬하게 깨우친 좋은 작품이었습니다. 함께 해주신 친구님들, 모두 고맙습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에 앞서 이낙연 총리는 지난 4일 오전 페이스북에 “영화관람 번개 모임을 제안합니다.(중략) 댓글 주시는 20분을 모시겠습니다.끝나고 호프도 한 잔!”이라고 글을 올렸고, 해당 글에는 8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이낙연 총리는 이후 6일 페이스북 친구들과 만나 일일이 악수하고, 단체사진을 찍은 뒤 영화관으로 들어갔다.

이낙연 총리는 영화관람 후 눈시울이 붉어진 채로 “울면서 봤다.광주시민들이 왜 그렇게 목숨을 걸었는지 과거형으로 보지 않고 현재 진행형이라고 생각했다”며 “80년 5월 광주를 그린 여러 영화 중에서 가장 가슴을 친 영화”라고 극찬했다.

기자로 21년간 재직한 이낙연 총리는 “80년 5월에 외교를 담당하는 기자였다. 광주항쟁을 보도하는 게 제 업무는 아니었다고 변명할 수 있다손 치더라도 많은 부채감을 일깨워줬다”며 “기자로서,정치인으로서 역할을 제대로 해왔던가, 통렬한 죄책감을 일깨워주는 영화였다”고 덧붙였다.

이낙연 총리는 영화관람 후 페이스북 친구들과 영화관 인근 통닭집에서 맥주를 마시며 영화 장면에 대해 대화를 나누고, 다양한 주제로 질의·응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총리는 재차 광주항쟁이 일어난 80년도를 회상하면서 “제 인생의 가장 고통스럽던 시절이었다. 대학생 때 끼니를 거르고 이집 저집 돌아다니던 그 시절보다 훨씬 괴로웠다”고 말했다.


최수영 기자 nvi20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