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외광고물 자유 표시구역’은 옥외광고물의 종류·크기·색깔·모양 등을 엄격히 규제받아온 것에서 벗어나 광고물을 자유롭게 설치하고 경제적·사회적·문화적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
강남구 옥외광고물 자유 표시구역의 대표사업인 ‘무역센터 K-POP 광장’에는 농구장 4배에 달하는 초고화질 곡면 LED 전광판이 한류명소 SM TOWN 외벽에 설치되고, K-POP 관련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질 약 5000㎡ 규모의 광장이 신규로 조성된다.
오는 12월 초 준공 예정인 K-POP 광장은 약 2주간 시범 운영을 거쳐 12월 말 영동대로 새해맞이 카운트다운 이벤트와 연계하여 오픈할 예정이다. 무역협회와 CJ파워캐스트가 공동투자하고 삼성전자와 유호산업개발이 시공을 맡았다.
준공 이후 초대형 전광판에 송출될 콘텐츠는 상업광고 70%와 공공콘텐츠 30%로 구성된다. 이중 공공 콘텐츠는 K-POP을 소재로 한 미디어 아트로 채워져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무역협회는 SM엔터테인먼트와 지난달 K-POP 광장 조기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신규 광장에 특화된 미디어콘텐츠 제작에 들어갔다.
K-POP 스타가 현장에서 진행하는 이벤트가 초대형 전광판을 통해 광장에 생중계되고 현재 시간, 날씨, 데이트 명소 등 생활 정보도 다양한 K-POP 스타들이 등장해 알려줄 예정이다.
김인호 무역협회 회장은 “무역센터 K-POP 광장을 통해 한국판 타임스스퀘어가 타 도시에서 보아왔던 빛의 거리와 어떻게 다른지를 명확히 보여줄 것”이라며 “무역센터를 비즈니스에 문화가 더해진 세계적 명소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