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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의 제왕' 지방간, 지방간 자가진단법·옆구리운동법…지방간에 좋은 검은콩·미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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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의 제왕' 지방간, 지방간 자가진단법·옆구리운동법…지방간에 좋은 검은콩·미역

5일 밤 방송된 MBN '엄지의 제왕'에서는 동석호 소화기내과 전문의가 출연, 지방간 자가진단법을 소개했다. 사진=MBN 방송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5일 밤 방송된 MBN '엄지의 제왕'에서는 동석호 소화기내과 전문의가 출연, 지방간 자가진단법을 소개했다. 사진=MBN 방송 캡처
[글로벌이코노믹 김성은 기자] '엄지의 제왕'에서 성인 3명 중 1명을 앓고 있는 지방간에 대해 조명했다.

5일 밤 방송된 MBN '엄지의 제왕'에서는 '소리없는 간의 비명 지방간'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동석호 소화기 내과 전문의, 이정아 한의사 등이 출연해 지방간에 대해 조언했다.
동석호 전문의는 "지방간은 누구도 피해갈 수 없다"며 "성인 3명 중 1명이 지방간"이라고 설명했다. 최재원 빅데이터 분석가는 "성인 10명 중 3명이 지방간"이라고 덧붙였다.

또 동석호 전문의는 "술을 마시지 않아도 지방간에 걸릴 수 있다"고 밝혀 충격을 던졌다. 이어 "의학적으로 간 무게의 5% 이상이 지방이면 지방간으로 판정한다"며 초음파나 CT, MRI 검사를 통해 지방간 진단을 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술을 마시지 않고도 걸리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의 비밀은 바로 생활습관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예를 들어 술과 과일주스 중 지방간에 더 해로운 것은 설탕이 함유된 과일주스라는 것. 패널로 나온 가수 채연은 "과일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지만 살이 찌게 하는 주범"이라고 체험 사례를 밝혔다.

이에 동석호 전문의는 "지나친 칼로리 섭취로 간에 지방이 쌓인다"며 "이것을 비알코올 성 지방간이라고 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가 80%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단 무설탕인 생과일주스는 괜찮다.

동석호 전문의는 "지방간은 일종의 연쇄 살인범이라 할 수 있다"며 "죽음의 트라이앵글로 지방간염-간경화-간암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지방간은 수면무호흡을 유발하고 심하면 심장병을 일으키기도 한다는 것. 지방간으로 사망한 사람의 경우 대개 심혈관 질환이 원인이 된다고.
이어 "지방간은 아직 치료약이 개발되지 않아 의사도 못 고친다"며 "생활습관만 고쳐도 치료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서재걸박사는 "최근 20년간 간질환이 3배 이상 증가했다며 특히 ▲오래 앉아 있는 습관, ▲자극적인 야식 등을 반복하면 지방간에 걸리기 쉽다. 생활습관을 고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

동석호 전문의가 밝힌 지방간 자가진단법은 다음과 같다. 아래 5개 질문 중 3개 이상이 해당되면 비알콜성 지방간을 의심할 수 있다.

<지방간 자가진단법>

1외식이 잦고 기름진 음식을 좋아한다.
2. 과체중이다(지난 5년간 체중이 3kg 이상 늘었다).
3. 자리에 앉아 있는 시간이 길다.
4. 허벅지가 유달리 얇다
5. 진통제, 수면제, 스테로이드를 장기간 복용한 적이 있다.

스테로이드제 복용의 경우 호르몬 변화로 지방간이 생길 수 있다. 진통소염제 속에도 간 독성을 유발하는 성분이 포함돼 있다. 또 나이가 들수록 근육이 감소해서 허벅지가 얇아질 수 있다. 연세대의대 연구에 따르면 근감소증으로 1.5배에서 많게는 4배 정도 지방간에 걸리기 쉽다고.

또 이정아 한의사는 "여성호르몬이 감소하면 지방간에 걸리기 쉽다"고 밝혀 갱년기 여성들의 주의를 요했다.

5일 밤 방송된 MBN '엄지의 제왕'에서는 지방간 특집으로 이정아 한의사가 출연, 옆구리 운동법을 통해 지방간을 완화시키는 방법을 소개했다. 사진=MBN 방송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5일 밤 방송된 MBN '엄지의 제왕'에서는 지방간 특집으로 이정아 한의사가 출연, 옆구리 운동법을 통해 지방간을 완화시키는 방법을 소개했다. 사진=MBN 방송 캡처
한편, 이정아 한의사는 지방간을 잡는 옆구리 운동법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한의학에서는 옆구리가 간 경락이 흘러가는 통로로 옆구리를 자극하면 정체된 간의 경락에 도움을 줘 노폐물 배출을 돕고 체내 수분대사와 지방으로 인해 팽팽해진 막의 근막이완에 도움을 줘 긴장을 풀어줄 수 있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지방간 잡는 옆구리 운동법>

1. 양 손을 겹쳐 옆구리와 배를 좌우로 두드린다. 좌우로 3회 반복한다.
2. 양 팔을 모아 앞으로 뻗은 후 몸을 좌우로 튼다. 3회~5회 반복한다.
3. 갈비뼈 아래 기문혈을 15초 동안 누른다.
4. 마무리 운동으로 양손을 깍지 낀 후 뒤집으며 앞으로 내밀기를 5회 반복한다.

위의 4가지 운동이 한 세트로 아침, 저녁으로 3회~5회 반복한다.

한편, 부추와 검은콩, 미역, 표고버섯 등이 간 건강에 도움을 줘 지방간을 완화시키는 음식으로는 꼽혔다.

MBN '엄지의 제왕'은 매주 화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김성은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