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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구속영장 신청한 남경필 장남 채팅창서 "작대기얼음 할 여자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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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구속영장 신청한 남경필 장남 채팅창서 "작대기얼음 할 여자 찾는다"?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필로폰 혐의로 경찰에 지난 17일 긴급체포된 장남 건과 관련해 SNS에 사과 글을 게재했다. 사진=남경필 경기도지사 SNS 캡처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필로폰 혐의로 경찰에 지난 17일 긴급체포된 장남 건과 관련해 SNS에 사과 글을 게재했다. 사진=남경필 경기도지사 SNS 캡처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아들이 최근 필로폰 투약 혐의로 인해 사회적 물의를 빚고 있는 가운데 징역 1년형을 선고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행법상 마약 사용자는 징역 1년 이상, 제조·판매자는 무기징역 또는 5년 이상에 처해지지만 초범이나 단순 투약자는 대부분 집행유예로 풀려나게 된다.

남경필 지사의 아들은 지난 17일 경찰에 긴급체포된 가운데 당시검거장면이 담긴 CCTV 영상도 함께 공개됐다. 남경필 지사의 아들은 지난 17일 오후 11시경 서울 강남구청 인근에서 경찰에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영상에서 남경필 지사 아들은 당초 마약을 같이 하고자 했던 여성을 찾기위해 장소에 도착해 주위를 두리번 거렸고 이내 여성이 아닌 경찰에게 붙잡혔다.

특히 그는 자신의 팔을 붙잡으려는 경찰들에게 팔을 잡지 말라는 뜻으로 손을 들어 올리는 등의 모습도 보이기도 했다.

이에 경찰은 남경필 지사 아들에게 필로폰 투약 혐의로 18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남경필 지사의 아들에게 수갑을 따로 채우지는 않았다. 대신 남씨 옆에 밀착해 양팔을 붙잡고 인근 경찰서로 연행했다.

18일 다수의 언론 매체 보도에 따르면 남경필 지사의 아들은 닷새 전 중국에서 국내로 들어오는 과정 중 필로폰을 밀반입해 들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남경필의 아들은 특정 인터넷 채팅방에서 "작대기 얼음(마약을 의미하는 은어)을 함께 할 여성을 찾는다" "화끈하게 즐길까"등의 은어를 사용하며 마약을 함께 할 여성을 찾던 중 여성으로 위장해 수사 중이던 경찰에게 걸려 체포됐다.
그는 지난 13일 중국 북경에서 필로폰 4g를 매수해 지난 16일 오전 1시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한편 남경필 지사는 18일 오전 7시경 자신의 페이스북에 “군 복무 중 후임병을 폭행하는 죄를 지었던 제 큰아들이 또다시 범죄를 저지르고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며 “국민 여러분과 경기도민께 죄송하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최수영 기자 nvi20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