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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세아그룹 3총사 ‘만루 홈런’…제강 3Q 이익률 포스코와 0.2%p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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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세아그룹 3총사 ‘만루 홈런’…제강 3Q 이익률 포스코와 0.2%p 불과

3분기 베스틸 제강 특수강 매출 최고 30.4% 증가 영업익 291% 폭증

[글로벌이코노믹 김종혁 기자] 세아그룹 주력 3개 사인 세아베스틸, 세아제강, 세아특수강이 올 3분기 일제히 홈런을 쏘아 올렸다. 양호한 실적을 거둔 상반기를 웃도는 실적 향상을 이룬 것이다.

3분기 매출 증가율은 최고 30%를 웃돌았고 영업이익은 680%나 폭증했다. 이에 따라 올 3분기까지 누적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60%에 육박한 증가율을 기록했다. 수익성 지표인 영업이익률도 눈에 띄게 향상됐다. 이번 조사는 각 사 철강사업 부문만을 최대한 반영하기 위해 개별실적을 기준으로 했다.

◇3분기 최고 이익률 9.8%…업계 1위 포스코와 0.2%p 차이 불과


세아그룹 주력 3사들은 3분기 수익성을 역대 기록에서 찾기 어려운 수준까지 끌어올렸다.

수익성 지표인 영업이익률은 개별실적 기준으로 3분기 3사 평균 7.9%로 전년 동기 대비 5.3%p나 급등했다. 계열사별로 세아제강은 9.7%로 국내 철강업계 ‘톱’ 수준에 올랐다. 포스코는 9.9%로 1위를 기록했었다. 현대제철은 7.1%였다. 세아베스틸은 7.4%, 세아특수강은 4.7%였다.

1~3분기 누적 이익률은 평균 6.6%로 1.4%p 올랐다. 세아베스틸 세아제강 세아특수강은 7.3%, 6.1%, 5.6%를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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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금융감독원(개별실적 기준)


◇높은 수익성 배경…매출 '급증' 넘어선 이익 '폭증'


세아베스틸 세아제강 세아특수강 주력 3사의 3분기 개별기준 매출은 1조394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25.8%(2132억 원) 급증하면서 1조 원을 돌파했다. 영업이익은 818억 원으로 무려 291.1%(609억 원) 폭증했다.
특히 3사 모두 각 분야에서 매출과 영업이익률을 큰 폭으로 늘렸다.

세아베스틸은 매출과 영업이익 4821억 원, 355억 원으로 각각 26.0%(996억 원), 263.6%(257억 원) 증가했다. 세아제강은 4029억 원, 390억 원을 달성, 30.4%, 681.6%씩 늘렸다. 세아특수강은 1544억 원, 73억 원으로 14.6%, 18.2% 각각 증가했다.

이는 호실적을 거둔 상반기를 넘어선 실적 향상이다.

세아베스틸은 상반기 매출 9751억 원으로 16.9% 늘렸다. 세아제강은 8763억 원으로 38.3%, 세아특수강은 3119억 원으로 8.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세아베스틸(703억 원), 세아제강(392억 원), 세아특수강(188억 원)으로 각각 27.8%, 6.7%, 2.8% 각각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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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금융감독원(개별실적 기준)


◇전 분야 괄목할 활약…1~3분기 쾌조실적 달성


이들 3사는 각 분야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했다.

세아베스틸은 3분기 전통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53만 톤을 판매했다. 작년 같은 기간 46만 톤보다 9만 톤을 더 팔았다. 특히 수출은 작년 6만4000톤에서 9만5000톤으로 크게 늘어났다. 세아제강의 경우 북미지역 유정용강관(OCTG) 수출이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이는 특히 이익이 급증한 결정적 배경이 됐다.

세아제강 관계자는 “원료 가격 상승을 제품에 적극 반영하면서 국내 범용 제품 판매에서 수익성이 확보됐다”며 “작년 3분기를 저점으로 시황이 점진적으로 회복, 기저효과에 따른 실적 개선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3사의 1~3분기 누적 매출은 3조202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337억 원으로 57.1%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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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금융감독원(개별실적 기준)



김종혁 기자 jh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