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와 S&P500 모두 0.8% 하락했다. 나스닥은 1.8%로 하락 폭이 컸고 중소형주 중심 러셀2000은 지난밤 1.5% 하락해서 월간 4.5%로 하락 폭을 키우고 있다.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1969년 이래 최저치인 8000건으로 떨어지면서 미 경제가 완전고용전망이 유력해졌다. 이에 따라 주말 공식 고용지표에 임금 상승이 예상되고 이는 인플레이션을 우려한 미국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를 높일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경험적으로 금리와 주가는 경기 확장기에는 같이 상승하고 경기 정점에는 역의 관계를 보이기 시작한다.
주간 실업수당과 함께 공장신규주문 지표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계속되는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의 확신대로 미국 경제가 과열 기미를 보일 수 있어 금리 인상은 불가피해 보인다.
금리인상의 기대가 미국 국채의 금리를 상승 시키고 있다. 10년 물은 7년 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금리 상승은 기업과 가계에게는 자금 차입 비용의 증가를 의미하므로 부담이 되며 수요 하락과 함께 주가를 제약한다. 뉴욕 3대 지수는 모두 하락했다.
다만 금리 인상의 수혜주인 금융섹터는 0.7% 상승했다. 은행주는 0.8% 상승했다. 장단기간 금리 차가 벌어지면 은행의 대출금리와 조달금리 차이인 금리 마진이 커져서 은행의 수익이 늘어난다. 기타 보험 등 장기 투자기관은 장기 금리 상승 시 자산운용 수익이 늘어난다.
한편 FAANG을 포함한 기술주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중국이 애플, 아마존 등 서버를 해킹했다는 외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해당 기업들은 외신 보도를 부인했다. 애플 1.8%, 아마존 2.2%, 페이스북 2.3%, 넷플릭스 3.6% 각각 하락했다.
조수연 전문위원 tiger6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