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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포켓몬고 게임사 나이앤틱에 452억 단독투자…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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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포켓몬고 게임사 나이앤틱에 452억 단독투자…왜?

삼성은 스마트폰 차별화, 나이앤틱은 IPO자금 필요
갤럭시폰용 고화질 ‘해리포터’ 게임 제작위해 투자
S펜을 마법의 지팡이로 사용하는 방식으로 알려져

삼성전자가 포켓몬고 게임으로 유명한 나이앤틱에  4000만달러를 투자해 게임을 만들것으로 알려졌다. 두회사는 나이앤틱은 해리포터의 마법의 지팡이 버전을 만들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가 포켓몬고 게임으로 유명한 나이앤틱에 4000만달러를 투자해 게임을 만들것으로 알려졌다. 두회사는 나이앤틱은 해리포터의 마법의 지팡이 버전을 만들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이코노믹 이재구 기자] 삼성전자가 증강현실(AR)기법의 포켓몬고 게임을 제작한 나이앤틱에 4000만달러(약 452억원)를 단독투자해 해리포터 게임을 제작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인콰이어러는 27일(현지시각) 사안에 밝은 소식통의 말을 인용, 삼성전자가 향후 몇주 안에 이 계획을 밝힐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나이앤틱의 게임을 갤럭시폰에 사전 탑재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삼성전자는 최근 에픽게임과 파트너십을 맺고 갤럭시노트9에 포트나이트 게임을 사전 탑재해 제공하는 것과도 연관선상에 있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고화질 게임폰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기도 하다.

소식통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계약 초점은 삼성 갤럭시폰에 단독으로 해리포터 게임을 제공하는 내용이다. 이 게임은 삼성전자의 S펜을 마법의 지팡이로 활용하는 방식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것이 내년에 나올 예정인 나이앤틱의 위저드 유나이트(Wizards Unite)의 변형 버전으로 나올지 아니면 전면적으로 새로 디자인한 버전이 될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

보도는 소식통을 인용, 이 계약에는 나이앤틱의 위치기반 게임인 잉그레스 게임도 포함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나이앤틱의 포켓몬고 프랜차이즈는 이 계약에 포함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나이앤틱은 프랜차이즈를 매우 보호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포켓몬고에서 공동 작업하는 것을 주저한다”고 말했다.

이 계약에 대한 보다 자세한 계약은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이 소식은 나이앤틱과 삼성전자가 서로를 절실하게 요구하고 있는 시기에 나왔다.
나이앤틱은 기업공개(IPO)를 위해 자금을 모아야 하며,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경쟁에서 차별화를 모색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소식통은 “나이앤틱은 흥정을 거듭한 끝에 많은 투자를 하지 않으면 이 게임을 만들지 않겠다고 했고 결국 4000만달러에 낙착봤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양사는 기술적 협력이 더 진전될 때까지 기다리기를 원하는 것처럼 보이긴 하지만 투자결정 내용은 연말이 가기 전에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따라 나이앤틱은 삼성 갤럭시폰 전용 고화질 모바일 게임 개발에 전념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나이앤틱은 지난 2016년 위치기반 증강현실(AR) 게임 잉그레스와 일본 애니메이션 캐릭터 포켓몬을 결합한 포켓몬고 게임으로 세계적인 인기를 얻었다.

이에따라 삼성전자는 내년에 스페인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019)에서 개최될 삼성 갤럭시S10 공개와 함께 이 게임을 발표하게 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소문이나 추측에 대해 논평할 수 없다”며 언급을 거부했다. 나이앤틱도 언급 요청에 답하지 않았다.


이재구 기자 jk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