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벤져스: 엔드게임’의 팬 행사가 15일 한국 서울의 장충체육관에서 열렸다. 회장에 아이언맨 역의 로버트 다우니 Jr, 호크아이 역의 제러미 레너, 캡틴마블 역의 브리 라슨, 마블스튜디오 사장 케빈 파이기, 그리고 이 작품의 감독을 지낸 안소니 루소와 조 루소가 모습을 보이자 약 4,000명의 팬들은 열화와 같은 환성을 질렀다.
질문코너에서 ‘이번 작품 개봉일 무엇을 할 예정인가?’라는 질문을 받은 다우니 Jr는 “변장을 하고 한국영화관을 돌 예정이며 모두의 팝콘에 손을 집어넣어보고 싶다”고 농담을 던지며 웃음을 자아냈다. 팬들의 리퀘스트에 응하는 코너에서는 이 날이 생일이라고 하는 여성을 레너가 눈앞에서 축복하고 라슨과 다우니·Jr가 격려의 말을 전하는 등 팬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깜짝 연출을 하기도 했다.
이어서 이번 작품의 테마컬러인 보라색 펜 라이트 팬들이 일제히 흔드는 등 게스트에 대한 역 서프라이즈 연출이 펼쳐지자 라슨은 눈물을 글썽였으며, 안소니 루소는 “정말 최고야!”라며 감격에 겨운 모습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다우니 Jr는 팬을 향해 “아이언맨으로 (감독인) 존 파브로와 처음 한국에 왔을 때, 이 시리즈를 계속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을 가질 수 있었다. 그렇게 생각하게 해 준 것이 한국 이었다”라며 “이렇게까지 응원해 준 모두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정말 고맙다”고 뜨거운 감사의 메시지를 보냈다.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4월26일부터 전국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