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위상 높지 않은 일본 배터리업체
현재 세계 자동차 배터리 시장을 보면 일본의 경쟁력은 파나소닉 이외에는 존재감이 크다고 말할 수 없다. GS 유아사(GS Yuasa Corporation)와 혼다의 합작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블루 에너지, 그리고 미쓰비시자동차 등이 사업 확대를 모색 중이다.
여기에서 요구되는 것이 바로 LIB의 비약적인 성능 향상이다. 역사를 되돌아 보면 일본 기업은 그 연구개발의 선두를 달렸다. 1980년대 초부터 아사히 화성을 중심으로 연구개발이 진행되어 왔다.
실용화의 길이 열린 소형 LIB의 세계 최초 양산은 소니로 1991년에야 이뤄졌다. 이후 콤팩트하면서 장시간 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 디바이스로 전 세계 어디서나 중용되고 있다. 축전 디바이스의 혁신적인 성과로서 매년 개발자들이 노벨 화학상 후보에 오르기도 한다.
차량 적재 배터리 개발은 꽤 벽이 높다. 우선 환경 부담을 견딜 수 있는 설계가 필수적이다. 전동공구는 별도로 하고 일반 모바일 제품은 실내 이용이 주체가 되며 환경 온도도 사람들이 생활하기 좋은 환경 아래에서 사용이 기본이다.
이에 대한 차량 적재 배터리의 경우 섭씨 마이너스 30도에서 마이너스 50도 환경에서는 배터리에 대한 환경 부하가 너무 커진다.
특히 LIB의 경우 저온으로 내려갈수록 전지 내부에 있는 전해액의 전기 전도도가 저하됨으로써 출력 저하를 초래한다. 한편, 고온이 될수록 전해액의 분해나 열화가 촉진돼 수명 저하가 현저하게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