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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현대로템, 1508억 규모 이집트 카이로 2호선 전동차 사업 속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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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현대로템, 1508억 규모 이집트 카이로 2호선 전동차 사업 속도 낸다

최종 협상 진행중...전동차 48량, 2021년까지 터널청에 납품 예정

현대로템이 최종 수주한 이집트 카이로 2호선 전동차 조감도. 사진=현대로템이미지 확대보기
현대로템이 최종 수주한 이집트 카이로 2호선 전동차 조감도. 사진=현대로템


철도차량 전문 제작업체 현대로템이 지난해 낙찰받았던 1508억 원 규모의 이집트 카이로 2호선 전동차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현대로템이 이집트 교통부 산하 터널청과 이집트 카이로 2호선에서 운행될 전동차 48량을 공급하는 최종 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조만간 최종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현대로템은 지난해 12월31일 이집트 교통부 산하 터널청으로부터 1508억원 규모 카이로 2호선 전동차 48량 납품·유지보수 사업을 낙찰받았다. 현대로템은 이번 사업을 통해 전체 20개 역사 총연장 21.6km의 카이로 2호선에서 운행될 전동차 48량을 2021년까지 터널청에 납품할 예정이며 차량의 유지보수도 2031년까지 함께 수행할 전망이다.

카이로 2호선 48량은 8량 1편성의 총 6개 편성으로 이뤄졌으며 최고 시속 80km의 운행속도를 낼 수 있다. 현대로템은 이집트 더위에 대비해 객실 내 쾌적한 온도를 유지할 수 있는 에어컨을 탑재하는 등 카이로 1, 3호선 전동차 사업을 수행하며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현지 운영에 최적화된 고품질 차량을 납품할 계획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현재 이집트는 인구 1억 명 가운데 2000만 명이 수도 카이로에 살고 있어 이에 따른 교통체증이 점점 심각해지고 있다"며 "현대로템은 고품질 차량을 납품해 고객만족을 실현하고 추가 사업 수주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로템은 이집트에서 2012년 카이로 1호선 전동차 180량, 2017년 카이로 3호선 전동차 256량 사업을 각각 수주했다. 2016년 납품이 끝난 1호선 180량은 시승·영업시운전 결과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 영업운행 시기를 계획 대비 4주가량 앞당기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박상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sh65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