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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남 기자의 英車記 英車] 헐리우드 영화 ‘그것’서 쏘나타 깜짝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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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남 기자의 英車記 英車] 헐리우드 영화 ‘그것’서 쏘나타 깜짝 등장

스릴러물서 쏘나타 두대 나란히 노출…캐딜락·머스탱·지프 등도 홍보 효과
영화 시작전 홍보 시간에 신형세단 경쟁…기아차 K7·볼보 S60·아우디 A5

미국 헐리우드 영화 ‘그것의 종말: 두번째 이야기(감독 안드레스 무시에티)’가 4일 국내 극장가에 걸렸다. 역시 추석을 앞두고 둔 틈새 시장을 노리고 같은 날 미국 작품 ‘틴 스피릿(감독 맥스 밍겔라 )’ 도 개봉했다.

이중 스릴러인 ‘그것’은 27년만에 그것, 테니와이즈의 부활부터 시작한다. 극 도입부 물에 빠진 동성애자 남자 청년의 심장을 그것이 먹어 치우면서 복귀를 신고한다.
9일 영화계에 따르면 테니와이즈는 삐에로 분장을 한 마귀의 일종으로 사람의 심장을 먹고 산다. 27년 전 아이들을 잡아먹는 테니와이즈에 데리시에 거주하는 10대 7명으로 이뤄진 루저 클럽이 대항한다.

이중 유일하게 고향을 지키고 있던 마이크(이사야 무스타파 분)는 테니와이즈가 부활하자 타향에서 살고 있는 나머지 6명의 루저클럽 회원들을 데리시로 부른다.

극 초반 에디는 캐딜락 에스컬레이드를 타고 출근하면서 마이크의 전화를 받는다.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사진=글로벌 이코노믹 정수남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극 초반 에디는 캐딜락 에스컬레이드를 타고 출근하면서 마이크의 전화를 받는다.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사진=글로벌 이코노믹 정수남 기자
극 초반 리스크 컨설턴드 에디(제임스 랜슨)는 마이크와 휴대폰으로 통화하면서 차를 몰고 간다. 카메라는 라이에이터글의 캐딜락 엠블럼을 관객에게 보여준다. 캐딜락의 고급 스포츠유티리티차량(SUV) 에스컬레이드이다.

에디는 통화를 지속하면서 출근길 혼잡한 도로에서 곡예 운전을 한지만, 에디가 대로로 나오자 오른쪽에서 달려오던 택시가 에스컬레이드의 오른쪽을 받는다. 카메라가 다시 한번 캐딜락 엠블럼을 노출한다.

마이크는 당시 루저클럽 소속이던 에디를 비롯해 시나리오 작자가 된 빌(제임스 맥어보이), 인기 강연자인 리치(빌 헤이더), 베벌리(제시카 차스테인), 벤(제이 라이언), 스탠리(앤디 빈) 등을 모두 고향으로 부르는데 성공한다.

이중 스탠리는 마이크의 전화를 받고 테니와이즈의 공격으로 죽는다.
나머지 6명의 루저클럽 회원들은 데리시에 자리한 중국 식당에서 27년만에 첫 만남을 갖고 회포를 푸는데….

그것에서는 지프 차량의 후면 ‘JEEP’가 잡히기도 한다. 사진=글로벌 이코노믹 정수남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그것에서는 지프 차량의 후면 ‘JEEP’가 잡히기도 한다. 사진=글로벌 이코노믹 정수남 기자
회식 장소에서 마이크는 27년 전처럼 모두가 합심해야 테니와이즈를 물리칠 수 있다고 말한다. 다만, 테니와이즈는 식당에 무서운 환영을 보내고 이들을 공포에 몰아 넣는다.

타지에서 온 루저클럽 회원들은 다음 날 데리를 떠나겠다면서 숙소로 향한다. 이들이 숙소에 도착하자 카메라는 도로 변에 주차된 SUV를 포착한다. 트렁크에 부착된 ‘JEEP’ 로고와 함께.

날이 밝자 리치는 빨간색의 소프트탑 스포츠카를 타고 데리를 떠나려고 한다. 역시 테니와이드가 환영을 보내 리치의 도시 탈출을 막는다. 카메라는 라디에이터 그릴의 ‘말’ 엠블럼을 잡는다. 바로 포드 머스탱이다.

결국 이들은 마이크의 설득과 테니와이즈의 농간으로 도시에 머물게 되고, 테니와이즈를 물리치기 위해 머리를 맞댄다.

그러다 27년 전 테니와이즈에 동생을 잃은 빌이 시내 중고차 가게에서 자신의 자전거를 발견한다. 빌이 가게로 들어가는 장면에서 가게 앞에 주차된 차량의 은색 엠블럼이 스크린에 나온다. 얼핏 전기차 브랜드 테슬라의 엠블럼처럼 보인다.

극중 리치는 빨간색 머스탱을 탄다. 사진=글로벌 이코노믹 정수남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극중 리치는 빨간색 머스탱을 탄다. 사진=글로벌 이코노믹 정수남 기자
빌은 가게에서 27년 전 자신이 테니와이즈와 결투를 펼치면서 탔던 자전거를 구입한다.

빌이 중고차 가게를 나오자 카메라는 가게 앞에 주차된 차량의 엠블럼을 포착한다. 바로 현대차 쏘나타이다. 마침 주차된 쏘나타 옆을 다른 쏘나타가 지나가면서 현대차 엠블럼이 나란히 잡힌다.

이후 극중 차량 등장은 없다.

6명의 루저크럽 회원들은 테니와이즈와 결투를 펼치는데….

영국의 외딴섬이 배경인 틴 스피릿은 오디션 영화이다.

아버지 없이 엄마와 농장을 하면서 사는 고교생 바이올렛(엘르 패닝)은 각종 아르바이트와 집안일을 병행한다.

바이올렛은 아르바이트로 술집에서 노래도 부르는데…. 우연히 유명 오페라 가수 출신인 블라드(즐라트코 버릭)를 만나게 된다.

그것에서 쏘나타 2대가 나란히 잡히면서 현대차 엠블럼이 노출된다. 신형 쏘나타. 사진=글로벌 이코노믹 정수남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그것에서 쏘나타 2대가 나란히 잡히면서 현대차 엠블럼이 노출된다. 신형 쏘나타. 사진=글로벌 이코노믹 정수남 기자
바이올렛은 런던에서 펼쳐지는 초대형 오디션 프로그램의 지역 예선에서 블라드의 도움으로 우승한다.

바이올렛은 블라드와 함께 런던 결승에 참가하는데….

극중 블라드의 승합차가 자주 노출된다. 다만, 엠블럼이나 차명은 나오지 않는다.

반면, 영화 시작 전 홍보 시간이 볼만 하다.

최근 선보인 세단을 앞세워 국내외 완성차 업체들이 치열하 경쟁하기 때문이다. 우선 기아차 대형 세단 K7 프르미어를 알린다. K7 프르미어는 6월 출시 이후 국산차 판매 1위에 오르는 등 인기 고공행진을 보이고 있다.

영화 시작전 10분간의 홍보 시간에 기아차는 대형 세단 K7 프르미어를 홍보한다. 사진=글로벌 이코노믹 정수남 기자 이미지 확대보기
영화 시작전 10분간의 홍보 시간에 기아차는 대형 세단 K7 프르미어를 홍보한다. 사진=글로벌 이코노믹 정수남 기자
신차와 중고차 시장에서 고공행진을 보이고 있는 K7 프르미어는

3.0 LPi(3094~3586만원), 2.5 가솔린(3102~3367만원), 2.2 디젤(3583~3760만원), 3.0 가솔린(3593~3799만원) 등 다양한 라인업을 구축했다.

K7의 대항마로 볼보는 지난달 하순 출시한 신형 S60을 들고 나왔다. 신형 S60은 예약 판매 2200대를 돌파하는 등 일찌감치 대박 행진을 예고했다.

3세대 신형 S60은 직렬 4기통 T5 터보차저 가솔린 엔진과 8단 자동 기어트로닉 변속기의 조합으로 최고 출력은 254마력, 최대 토크 35.7㎏·m를 구현했다. 연비는 10.8㎞/ℓ이며, 가격은 모멘텀 4760만원, 인스크립션 5360만원이다.

아우디는 신형 A5를 홍보한다.

최근 아우디가 한국에 선보인 A5 45 TFSI. 사진=아우디폭스바겐 코리아이미지 확대보기
최근 아우디가 한국에 선보인 A5 45 TFSI. 사진=아우디폭스바겐 코리아
역시 지난달 하순 선보인 2세대 신형 A5 45 TFSI(가솔린) 콰트로는 2.0ℓ 직렬 4기통 직분사 터보차저 엔진과 7단 S트로닉 자동변속기를 탑재했다.

이 차량의 최고 출력은 252마력, 최대토크 37.7㎏·m이며 상시 사륜구동이다. A5 45 TFSI(가솔린) 콰트의 연비는 9.7~10.1㎞/ℓ이며, 차량 가격은 스포트백 6237만4000원, 쿠페 6384만5000원, 카브리올레 7268만원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세계 자동차 시장에 SUV가 주류를 이루다 보니, 희소성으로 신형 세단이 상대적으로 주목받고 있다”면서 “하반기 국내에서는 이들 신형 세단이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볼보가 최근 한국에 출시한 신형 S60은 하반기 판매가 속도를 낼 전망이다. 사진=글로벌 이코노믹 정수남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볼보가 최근 한국에 출시한 신형 S60은 하반기 판매가 속도를 낼 전망이다. 사진=글로벌 이코노믹 정수남 기자
기아차는 올해1∼8월 국내에서 33만3312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35만8900대)보다 7.1% 판매가 줄었다. 아우디 역시 같은 기간 67.6%(8536대→2767대) 판매가 급감했다.

반면, 볼보는 이 기간 18%(5909대→6978대) 판매가 크게 늘었다. 같은 기간 수입차와 국산차 성장세 -18.3%, -1.3%로 각각 집계됐다.

한편, 추석을 앞두고 11일에는 ‘타짜: 원 아이드 잭(감독 권오광)’, ‘나쁜 녀석들: 더 무비(감독 손용호)’, ‘힘을 내요, 미스터 리(감독 이계벽)’ 등 방화 3편이 개봉한다.


정수남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erec@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