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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우석 감독 영화 제작사, 자금난에 기업회생절차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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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우석 감독 영화 제작사, 자금난에 기업회생절차 돌입

강우석 영화감독. 사진=뉴시스
강우석 영화감독. 사진=뉴시스
한국 영화의 중흥기를 이끌었던 영화 제작·배급사인 시네마서비스가 기업회생 절차에 돌입했다.

12일 서울회생법원과 영화계에 따르면, 시네마서비스는 지난 5일 서울회생법원으로부터 회생절차 개시결정을 받았다.
과거 법정관리에 해당하는 기업회생 절차는 법원 관리 아래 진행되는 기업 구조조정 절차로, 해당 기업을 살리는 것이 청산할 때 가치보다 높고, 갱생 가망이 있다고 판단될 때 진행된다.

시네마서비스는 한국 영화 거장인 강우석 감독이 1993년 자신의 이름을 따 설립한 ‘강우석 프로덕션’이 모태다.

1995년 시네마서비스로 간판을 바꿔단 후 영화 ‘초록물고기’(1997), ‘넘버3’(1997), ‘미술관 옆 동물원’(1998), ‘봄날은 간다’(2001), ‘실미도’(2003), ‘왕의 남자’(2005), ‘밀양’(2007) 등 다수의 히트작을 내놨다.

그러나 시네마서비스는 2010년 들어 사세가 급격히 기울었다. 2000년대 중반 CGV, 롯데시네마 등 자체 멀티플렉스를 가진 대기업들이 국내영화산업을 이끌어갔고, 이후 상영한 영화들도 줄줄이 흥행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한편 시네마서비스 1대 주주는 강우석 감독이며 2대 주주는 CJ ENM이다.


김하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