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은 FOX뉴스에서 독감으로 인해 매년 수천 명이 사망하고 있지만 국가의 활동을 정지시키지 않는다며 경제 활동을 중단함으로써 나라를 파괴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 코로나19로 국내의 많은 지역에서 사업이 중단됨에 따라 "미국이 대규모의 경기침체에 빠짐으로써 많은 사람의 목숨을 잃게 된다. 자살자가 수천 명에 이를 것"이라고까지 말했다.
트럼프는 트위터에서도 "국민은 일 복귀를 원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등을 실천하면서 노약자도 배려한다. 두 가지 일을 동시에 할 수 있다"라고 했다.
그러나 일부 주지사들은 코로나19의 감염 확대 억제를 위한 자숙조치가 미 경제에 타격이 되더라도 해제하기는 시기상조라고 경고했다.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국민의 이동이나 직장 복귀는 시기상조라며 트럼프를 강하게 비판했다. 국민건강과 경제 중 어느 쪽을 택할 것이냐는 논의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는 것이다. 인명을 희생하고 경제를 살리자는 미국인은 없다고 단언했다.
쿠오모는 뉴욕주 내의 감염은 3일마다 배증하고 있어 감염 확대의 피크는 2~3주 후에 도래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피크 때 필요한 병원의 병상 수는 지금까지 예상한 11만 병상을 넘어 14만 병상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현시점에서 이용 가능한 병상 수는 불과 5만3000병상으로 의료 서비스마저 중대한 위기를 맞고 있다고 호소했다.
존 에드워즈 루이지애나 주지사는 지난주 말에 자택 대기 조치를 도입했다. 그는 감염자가 급증하고 있다며 경계감을 표시했다.
또 메릴랜드주의 호건 주지사는 CNN에서 15일간의 자숙조치가 끝난다 해도 사태가 수습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