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비롯한 각국의 경기부양안이 쏟아지고, 코로나19 패닉이 이미 시장에 충분히 반영됐다는 인식이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페이스북, 아마존, 애플, 넷플릭스, 알파벳 모두 4% 넘는 상승세를 기록했다.
다우지수 폭등세는 코로나19 패닉 장에서 가장 큰 타격을 받았던 보잉, 셰브론과 드러그스토어 업체 월그린이 주도했다. 각각 10% 넘는 폭등세를 기록했다.
S&P500에서는 유틸리티와 부동산이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거둬 각각 7% 넘게 폭등했다.
패닉 장에서 주가가 폭락했던 업종들이 실지를 회복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전형적인 바닥탈출 흐름이다.
장이 열리기 한 시간 전 미국의 신규실업수당 신청자 수가 폭증했다는 발표가 있었지만 이미 예상됐던 악재여서 주가 상승 흐름을 막지는 못했다.
그러나 이는 월가 전망보다는 양호한 수준이었다. 시티그룹은 400만명을 예상하기도 했다.
블리클리 어드바이저리 그룹 최고투자책임자(CIO) 피터 북바는 "코로나19에 따르는 고통, 경제적 피해를 우리 모두 잘 알고 있지만 코로나19 확산세는 이제 정점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은 앞으로 어떻게 다시 시작할지를 생각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시장은 이제 코로나19 이후를 내다보는 시각으로 전환됐음을 시사한다.
그래도 아직 갈 길은 멀다. 사흘간 폭등세에도 불구하고 뉴욕증시 3대 지수는 2월 최고치에 비해 여전히 20% 넘게 하락한 수준이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미국 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