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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균감염노출 병원, 항균시설 전면개조 법제화 시급…항균 'TroBloc' 소재 선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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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균감염노출 병원, 항균시설 전면개조 법제화 시급…항균 'TroBloc' 소재 선봬

앞으로 국내 병원도 독일과 영국, 미국과 같이 내부시설이 황균소재로 전면 리모델링될 것으로 관측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집단 시설이 세균감염의 온상이 되는 실태를 감안할 때 병원 내부를 항균 소재로 바꿔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22일 환경부와 국회에 따르면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강타하면서 세균번식 방지를 위해 회의실이나 병원(수술 및 진료실)시설을 비롯한 도서관, 극장, 요식업, 학교 등 시설에 항균방지 시스템 구축의 의무화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아산병원 G5 수술실과 분당서울대학병원 임상수술실 일부는 이런 항균시설을 설치 완료했고 한 종합병원 수술실도 리뉴얼 예정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현재 건설 중인 미래첨단 병원도 이 시설의 전면 설치작업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병원은 최첨단 의료 시설을 갖추게 되며 국내 건설사가 수주해 건설중이다.

이러한 항균 시스템에는 벽과 천정에 항균 소재 설치만으로도 99.9%의 바이러스와 박테리아의 번식을 차단해주는 기능 소재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런 소재의 항균력은 과학적인 데이터로 모두 입증되고 있다.

(주)카라애드컴 박인자 대표는 "카라TroBloc 항균벽 설치는 필요하다"라고 지적하면서 "수술실(중환자대기실), 중환자실, 음압병실, 격리실, 신생아실, 요양병원, 복도, 병실, 화장실, 구급차, 진료 버스, 항균엘리베이터(환자이송용, 병원폐기물처리용), 폐기물 장소에 대한 설치는 의무화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독일로슬링사에서 항균 TroBloc자재를 도입, 국내 의료기관 등에 설치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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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독일로슬링사와 카라(크리티브 커뮤니케이션그룹)가 협력하여 본격 마케팅 중인 항균소재는 세계 곳곳에서 설치되고 있으며, 의료기관으로부터 관심이 폭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내 감염을 근원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벽과 천정 등 각종 세균감염 예방에 항균 'TroBloc' 등이 대표적인 소재로 활용되기 때문이다. 또한, 구태여 소독제를 사용하지 않아도 항균효과를 발휘, 인력과 경비를 대폭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어서다. 경제성이 매우 높다는 분석이다.

병원 내 감염은 상시 노출되어 있다. 입원 중인 환자는 면역력이 약해 감염에 매우 취약하다. WHO에 이어 질병관리본부도 "소독제를 뿌리지 말고 천에 적셔아야 한다"고 권장한다. 소독제의 살포는 효과가 없고 오히려 호흡기에 위험을 초래한다. 코로나19는 공기 중에서 3시간 이상 생존하고 밀폐된 공간에서 격렬한 운동을 하면 무더기 감염을 초래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목포 요양병원 집단 감염이다.

종합병원 감염내과 모 의사는 "병원이 환경개선 투자비를 아끼려다 대규모 집단 감염을 초래할 수 있다"라면서 "종합병원은 물론 개인병원도 항균처리에 인식을 달리할 때다"고 지적했다.


이승우 글로벌이코노믹 의학전문기자 faith82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