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MBC에 따르면 방송시간대를 저녁으로 옮겨 방송되는 '찬란한 내 인생'은 김용민 PD가 연출을 맡고 서정 작가가 대본을 집필한다.
배우 심이영이 주인공 박복희를 연기한다. 박복희는 낡은 트럭 하나로 전국을 누비며 거친 인생을 뚫고 억척스레 사는 두 아이의 엄마다. 어려서 어머니를 잃은 복희는 재혼한 아버지마저 사망하자 졸지에 새엄마까지 책임지는 가장 노릇을 하면서 줄곧 서러운 세월을 보냈다. 고생스런 삶은 결혼 후에도 계속되는 짠한 캐릭터다.
진예솔이 좋은 집안에서 태어나 평생 탄탄대로를 달려온 고상아 역을 맡는다. 고상아는 자신은 특별대우를 받아 마땅한 가치 있는 존재라고 생각하는 등 결코 평범하지 않은 인물로 알려졌다.
최성재가 복희의 첫사랑 장시경으로 변신한다. 장시경은 큰 사고로 한동안 말을 잃을 정도로 힘들어 했으나 미국에서 변호사가 된 뒤 한국으로 돌아와 박복희, 고상아와 극의 기둥을 잡는다.
원기준이 복희의 남편인 기차반 역에 출연한다. 기차반은 하는 사업마다 망하는 허풍이 센 캐릭터로, 복희와의 결혼에도 불구하고 정신을 못차린 채 다른 여자와 바람이 나 대놓고 이혼을 요구한다.
재벌 기업의 대표이자 고상아 아버지 역에는 이정길, 어머니 역은 김영란, 장시경의 어머니 역은 오미연이 맡았다. 이밖에 양혜진, 안석환, 박유하, 한소영 등도 함께 호흡을 맞춘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