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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달러 강세 전환…장기국채 수익률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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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달러 강세 전환…장기국채 수익률 상승세

2% 이상의 인플레이션을 용인하겠다는 파월의 발언에 따라 달러는 처음에는 엔화와 유로에 대해 급격히 하락했지만, 장기 미국 국채 수익률이 수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반등하면서 반전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로이터 이미지 확대보기
2% 이상의 인플레이션을 용인하겠다는 파월의 발언에 따라 달러는 처음에는 엔화와 유로에 대해 급격히 하락했지만, 장기 미국 국채 수익률이 수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반등하면서 반전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로이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이른바 평균물가목표제를 시행할 입장을 밝힌 가운데, 인플레이션 상승 기대감이 번지면서 미국 장기물 국채 수익률이 큰 폭으로 상승하고 달러 지수 또한 강세로 전환했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전날 연준의 금리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평균 물가상승률이 2%로 유지되도록 금리정책을 운용하겠다"고 밝혔다.
파월의 발언에 따라 달러는 처음에는 엔화와 유로 대비 하락했지만, 장기 미국 국채 수익률이 수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반등하면서 반전했다.

연준의 인플레이션율 변동 이후 수익률 급등에 힘입어 달러 지수는 6개 주요 통화에 대해 상승세를 보였다. 27일 마지막 거래액은 93.061였다.

채권 가격이 하락할 때 상승하는 벤치마크 10년물 수익률은 아시아 거래에서 0.7700%로 6월 16일 이후 예상치 못한 수준으로 상승했다. 채권 가격은 금리와 반대로 움직이므로 금리는 상승한다. 물가가 오르면 실질금리가 하락해 채권 투자자들의 수익률이 떨어진다.

이날 미국 달러는 엔화 대비 106.695달러로 이달 최고치인 107.05에 근접했다.

유로화는 지난주 최저치인 1.17545달러에서 1.18155달러로 올랐다.

27일 FOMC의 평균물가목표제 시행 발표는 지난 2012년 도입한 '물가상승률 목표치 2%'의 전면 수정을 의미한다. 지금껏 물가상승률이 2%에 근접하는 것을 아예 허용하지 않았다면 앞으로는 평균이 2%가 되면 되므로 한동안 2%를 넘어도 용인하겠다는 것이다.
도쿄 미즈호 증권의 수석 통화 전략가 야마모토 마사후미는 "6월 FOMC 회의 이후 국채 수익률이 하락하고 달러가 하락했지만, 특히 연준의 연설 이후 당분간은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시장은 더 높은 국채 수익률을 볼 가능성이 높다"고 는 말했다.

멜버른의 페퍼스톤 리서치 책임자인 크리스 웨스턴(Chris Weston)은 "특히 광범위한 시장 움직임을 주도해온 미국 재무부의 국채 수익률이 상승했는데 이는 달러의 랠리를 촉진했다"고 말했다.

일본 증시는 신조 아베 일본총리 건강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이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주시하고 있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