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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하 업계 3위권 시장점유율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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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하 업계 3위권 시장점유율 확보

DB금융투자 2019년 세하의 생산량은 20만3000톤으로, 업계 3위권 시장점유율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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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하는 식품 포장재 등을 전문으로 하는 산업용지 제조사다. 세하는 1984년 설립한 세림제지를 모태로 하는 해성산업 산하 산업용지 제조사이다. 식품, 제약, 화장품 등 규격이 다양한 소비재 포장을 위한 일반 백판지를 주로 공급한다.

DB금융투자 유경하 애널리스트는 2019년 세하의 생산량은 20만3000톤으로, 업계 3위권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올해 5월 유암코에서 한국제지(현 해성산업)로 최대주주가 변경된 후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 8월 14일 신주에 대한 주권상장이 완료돼 발행주식 수가 2800만 주에서 5756만 주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고객 대응능력이 경쟁력이다. 대형 설비를 보유한 한솔제지, 깨끗한나라와 달리 세하는 다품종 소량생산에 특화된 설비를 운영하고, 국내 식품 대기업들과 오랜 거래 관계를 유지해 왔다.

물량 증가에 따른 영업 레버리지는 상대적으로 약하지만, 고객 요구에 맞춤형 대응이 가능해 매출 안정성이 탄탄하다.

또한 해외 자원개발 사업 실패로 경영권이 유암코로 넘어간 상황에서도 꾸준한 에너지 저감 투자를 단행해 비용구조를 개선했다.

더불어 핵심 원재료인 고지의 가격 하락과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수출 수익성 개선이 맞물리면서 5개분기 연속 수익성이 개선돼고 있다.

해성그룹과의 시너지 효과 기대된다. 세하가 해성그룹에 편입되면서 원자재 통합구매를 통해 원재료비를 절감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른 비용절감 효과는 연간 20억~3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사업 규모가 큰 한국 제지와 영업채널을 공유하며 고객확장을 도모할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장기적으로 단순히 포장재를 규격대로 재단해 공급하는 것에서 벗어나 고객이 필요로 하는 포장재를 직접 개발해 공급하는 소노코(Sonoco) 사업모델을 꿈꾸고 있다. 해성그룹 편입이 이를 실현하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

세하는 백판지(제과, 제약, 화장품 포장재용) 제조업체다. 사업환경은 전방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업계 구조조정에 따라 백판지 수요는 따라 꾸준할 전망이며, 국내 백판지 시장은 주원료인 고지의 국내수거율이 높아 원재료 조달이 수월한 편이다.

세하는 경기변동성과 관련 경공업 산업의 경기변동과 유사한 흐름을 유지해 왔다. 주요제품은 백판지와 산업용 포장지 등으로 구성된다. 원재료는 ▷고지: 영남자원, 세림실업 ,미국·일본 등에서 매입 (69.1%), ▷부원료: 전분 활석 외 (24.3%) 등으로 구성된다.

세하의 실적은 고지·펄프 가격 하락, 환율 하락 시 원가율 하락으로 수혜를 입어왔다. 동사의 재무건전성은 중하위 등급으로 평가됐으며 부채비율 352%, 유동비율 52%, 자산대비 차입금비중 51%, 이자보상배율 3배 등으로 요약된다. 동사의 주요주주는 2020년 4월 23일 기준 '유암코워크아웃제일차기업재무안정사모투자전문회사'(지분율 71.64%)다.

세하(코스피 상장코드 027907)의 경영권은 이제선 안재호 공동대표가 행사해 왔다. 옛 상호는 세림제지였다.

세하의 설립일은 1984년 7월 16일, 상장일은 1996년 7월 3일이다. 직원 수는 2020년 6월 기준 253명이다. 본사 소재지는 대구 달성군 유가읍 비슬로 96길 97번지다. 감사의견은 적정으로 진일회계법인이 제시했다. 주거래은행은 한국산업은행 대구지점이다. 주요품목은 백판지,마니라판지,지류,하수처리기계 제조/상하수도설비공사,수질오염방지시설공사/컴퓨터,주변기기 도소매,무역 등으로 구성됐다.

세하는 국내 백판지류 시장에서 4위를 유지하고 있다. 1984년 7월 설립돼 백판지 제조와 유통을 주력사업으로 펼쳐옸다. 대구광역시에 본와 공장을 두고 있다. 제과 제약 화장품 등의 포장재로 사용되는 SC마닐라지, IVORY지 등의 범용 백판지를 주력으로 생산중이다. 백판지류 매출액 기준 업계 4위의 시장 지위 유지하고 있다. 백판지 시장은 깨끗한나라, 한솔제지, 신풍제지, 세하, 한창제지의 5개사가 시장을 과점하고 있다. 경쟁강도는 낮은 편이다.

세하는 매출 정체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이 개선됐다. 내수경기 둔화로 백판지 수요 부진하며 전년 수준에 매출이 정체됐다. 원가와 판관비 부담의 완화로 영업이익률은 전년대비 상승했다. 기타수지의 개선과 법인세 수익으로 순이익률도 상승했다.

영업활동상 창출된 현금으로 유형자산 취득, 차입금 상환하는 등 양호한 현금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기손실 기록에 따른 누적결손금과 과중한 부채부담으로 재무구조는 여전히 미흡한 수준이다. 경쟁사의 공장가동 중단으로 반사이익이 기대되나, 코로나19에 따른 국내외 경기부진으로 기업들의 설비투자 지연, 제조업 전반의 생산 부진 등으로 매출 성장은 제한될 전망이다.


홍진석 글로벌이코노믹 증권전문기자 dooddall@g-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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