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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스포츠 24] 토트넘, 손흥민 없이도 분전…승부차기 끝 첼시 꺾고 카라바오컵 8강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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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스포츠 24] 토트넘, 손흥민 없이도 분전…승부차기 끝 첼시 꺾고 카라바오컵 8강 진출

토트넘 선수들이 승부차기 끝에 첼시를 격파하고 카라바오컵 8강이 확정되자 기뻐하고 있다.이미지 확대보기
토트넘 선수들이 승부차기 끝에 첼시를 격파하고 카라바오컵 8강이 확정되자 기뻐하고 있다.

손흥민이 빠진 토트넘이 첼시를 승부차기 끝에 누르고 카라바오컵 8강에 올랐다. 토트넘은 29일 오후(현지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첼시와의 2020~2021시즌 카라바오컵(리그컵) 16강전에서 전후반 90분을 1-1로 마쳤다. 카라바오컵은 연장전 없이 바로 승부차기로 들어가면서 승부차기에서 토트넘은 5대4로 승리했다.

토트넘은 새로 영입한 수비수 세르히오 레길론이 이적 후 첫 주전으로 데뷔했고 첼시는 새로 영입한 골키퍼 에두아르 멘디와 역시 새로 영입한 수비수 벤 칠웰이 이적 후 첫 선발 출전했다. 첼시는 경기 초반부터 점유율을 크게 끌어올리고 볼을 돌리면서 토트넘을 흔들었다. 그러자 토트넘은 수비에 치중하면서 첼시를 밀어냈다.

첼시는 전반 15분 첫 슈팅을 만들었다. 2선에서 마운트가 날카로운 중거리 슛을 때렸다. 2분 후에는 칠웰이 크로스를 올렸다. 탕강가가 잡으려고 했지만 볼 트래핑이 길어지면서 허드슨-오도이 앞으로 왔다. 허드슨-오도이가 그대로 슈팅을 했지만 아쉽게도 요리스 정면이었다.

경기는 시작 19분 만에 첼시가 선제골을 넣으며 앞서가기 시작했다. 첼시는 높은 위치에서 볼을 빼앗아 아즈필리퀘타가 오른쪽 측면에서 레길론을 압박하며 볼을 가로채고 치고 들어가 크로스를 날리자 이를 받은 티모 베르너가 오른발로 골문 오른쪽 구석으로 손쉽게 슈팅, 선취점을 뽑으며 이적 후 첫 골을 기록했다.

반격에 나선 토트넘은 전반 23분 좋은 찬스를 잡았다. 제드송이 주마의 볼을 낚아채 골키퍼까지 제쳤지만 중심이 무너지면서 골찬스를 놓쳤다. 토트넘은 35분 에릭 라멜라가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 멘디에게 막혔다. 그라운드 옆에선 토트넘의 조제 무리뉴 감독과 제자인 프랭크 램퍼드 첼시 감독이 말다툼을 벌이는 사제 대결도 벌어졌지만, 전반은 첼시의 1점 리드로 끝났다.

후반 토트넘이 분발했다. 후반 4분 베르흐베인이 치고 들어가면서 슈팅했다. 1분 후에는 오리에가 볼을 잡아 반대편에서 달려오던 레길론을 향해 패스했다. 레길론이 그대로 슈팅했지만 멘디 골키퍼가 막아냈다. 후반 8분에는 다이어가 중거리 패스를 보내자 베르흐베인이 이를 잡아 내준 볼을 오리에가 슈팅했지만 빗나갔다.

토트넘은 후반 18분 교체 카드 한 장을 꺼내들었다. 제드송을 빼고 호이비에르를 넣었다. 그러자 첼시는 칠웰을 빼고 에메르송을 넣었다. 경기는 계속 소강상태였다. 무리뉴 감독과 램파드 감독은 승부수를 꺼냈다. 후반 25분 무리뉴 감독은 탕강가를 빼고 케인을 넣었다. 램파드 감독은 코바치치를 빼고 캉테를 투입했다. 무리뉴 감독은 포백으로 전환했다.

토트넘은 후반 26분 오리에가 크로스를 올렸다. 레길론이 달려와 다이빙 헤더를 시도했다. 골문을 빗나가고 말았다. 그러자 첼시는 후반 28분 베르너가 날카로운 슈팅을 때렸다. 요리스 골키퍼가 막아냈다. 무리뉴 감독은 후반 30분 베르흐베인을 빼고 루카스를 넣었다. 그러자 램파드 감독은 지루를 빼고 에이브러햄을 투입했다.

후반 34분 첼시가 역습에 나서 결정적 패스를 연결했지만, 다이어가 차단했다. 1분 후 라멜라가 찔러준 볼을 케인이 접고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이 역시 골문을 넘기고 말았다. 결국 후반 38분 토트넘이 동점 골을 넣었다. 레길론이 왼쪽에서 침투해 상대 수비를 흔들며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라멜라가 잡아 그대로 슈팅, 동점 골을 만들어냈다.

경기는 이대로 90분이 끝나면서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선공의 토트넘의 키커 5명이 모두 성공한 반면 후공인 첼시는 5명째 키커 마운트가 실축을 하면서 토트넘이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8강 조 추첨식은 10월 1일 열린다.

■ 스코어

토트넘 1-1 (승부차기: 5-4) 첼시

■ 득점자

0-1=전반 19분 티모 베르너 (첼시)

1-1=후반 38분 에릭 라멜라 (토트넘)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