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를로스 곤 전 회장은 카슬릭 성령대학(USEK: The Holy Spirit University of Kaslik in Lebanon)과 새로운 제휴관계의 일환으로 비즈니스 리더를 지도하고, 기술 교육을 제공하며, 창업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을 밝혔다.
이번 발표는 지난 8월 레바논의 수도 베이루트 항구에서 발생한 대규모 폭발, 코로나19, 수십 년간의 부패와 정치적 실정이 국가의 경제적 불황을 악화시키는 현 시기에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곤 회장은 2019년 12월 베이루트로 탈출한 후 재정적인 부정행위가 있었다는 의혹에 대해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이 아니라 레바논을 지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프로그램 발표 기자회견에서 "이번 프로그램은 일자리, 고용, 기업가를 만들어 국가 재건에 사회가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곤 전 회장은 2018년 11월 유가증권 보고서 허위 기재 혐의와 회사 자금 유용 혐의 등으로 체포됐다가 구금과 석방을 반복해왔다. 그러나 곤 전 회장은 계속 무죄를 주장해왔다.
곤 전 회장은 이번 비즈니스 교육 과정 출범으로 재규어와 랜드로버의 최고 경영자 티에리 볼로어와 전 골드만 삭스 부회장 켄 커티스와 같은 국제 경영진의 감독 역할에 합류할 예정이다.
2차 비즈니스 프로그램은 컴퓨터 지원 설계, 인공지능 등의 분야를 포함한 기술 교육을 중점적으로 실시하는 한편, 세 번째 프로그램은 특히 환경영향에 중점을 두고 창업자의 인큐베이터 역할을 하게 된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