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들어 동경대에서 인공지능과 뇌과학 분야를 연구하던 김동민 각자대표가 합류했다. 의료AI 기술개발 이후 2019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인공지능 헬스케어 진단과 관련된 사업화를 진행해 왔다. 경쟁기업은 뷰노(예비심사 청구), 루닛(비상장) 등으로 동종업계인 의료AI 기업이다.
AIHuB는 총 37개 의료 분석 솔루션을 제공해왔다. 그 가운데 뇌졸중과 전립선암 솔루션은 제이엘케이가 전 세계에서 유일한 인공지능 솔루션 제품이다. 이는 10년동안 동국대 김동억 교수가 모아온 뇌졸중 MRI 영상 데이터를 사용해서 신뢰도를 확보했기 때문이다.
의료AI는 뜬구름 잡기는 절대 아니며 수가 결정여부가 매우 중요하다. 제이엘케이의 2019년 매출액 2억원 수준으로 의료AI는 먼 미래처럼 느껴질 것이다. 그러나 과거 PACS(Picture Archiving and Communication System, 의학영상정보시스템) 산업의 성장 사례를 봤을 때 수가결정 여부에 따라서 가파른 성장이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
PACS는 의료기기에서 획득한 영상을 디지털화해서 저장, 전송하는 시스템으로 국내에는 1994년 처음 도입됐다. PACS를 도입하면 필름 현상에 필요한 시간 공간 비용 면에서 절약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수가가 결정되기 전까지 보급률이 지지부진했다.
1999년 들어 PACS 수가가 도입된 이후 5년동안 국내 보급률은 88%까지 급격하게 증가하면서 PACS가 중견 산업으로 도약중이다. 의료AI 역시 영상진단기술로 의사들의 생산성을 높여준다는 측면에서 PACS 산업의 성장과 비슷한 시나리오로 펼쳐질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
제이엘케이(코스닥 322510 JLK, Inc.)의 경영권은 김동민 김원태 공동대표가 맡고있다. 옛 상호는 (주)제이엘케이인스펙션이었다. 설립일은 2014년 2월 18일 상장일은 2019년 12월 11일이다. 사원 수는 2020년 6월 기준 63명이다. 본사 소재지는 충북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연구단지로 40, 302호 미래융합기술관이다.
제이엘케이는 동종업종 내에서 경쟁력을 확보해왔다. 자체개발한 인공지능 의료분석 플랫폼 AI HuB를 활용하여, 다양한 의료기기와 연동 가능한 37개 인공지능 기반의 의료분석 솔루션 제품군을 확보했다. 37개의 솔루션 중 뇌졸중 토털 솔루션과 전립선암 토털 솔루션 2가지 제품군은 전 세계에서 제이엘케이만 보유하고 있다. 2019년 6월 미국에 현지법인을 설립했고 2019년 7월 일본에 현지법인을 개설했다. 연구개발과 임상 등으로 현지영업을 담당하고 있다.
제이엘케이는 매출 급증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 AI 기반의 의료 분석 솔루션 수주로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700% 이상 큰 폭으로 신장했다. 그러나 매출액을 크게 상회하는 비용 구조로 대규모 적자가 진행돼 왔다. 적자 지속으로 자기자본이 축소된 가운데 차입금 증가 등으로 부채규모가 확대됐다.
전년 말 대비 제안정성 지표 크게 낮아졌다. 그러나 안정적 재무구조는 유지되고 있다. 2020년 7월 원격진료 서비스 사업을 위해 인공지능 의료 분석 솔루션인 유헬스케어게이트웨이 인허가를 획득, 향후 외형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동일업종( J58222 응용 소프트웨어 개발과 공급업종) 내 업체현황은 다음과 같다. 매출기준으로 현대오토에버가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한국아이비엠, 우아한형제들,케이지이니시스, 핸대엠엔소프트 등이 1~5위를 달리고 있다. 제이엘케이인스펙션은 코스닥 상장사로서 2019년 매출 기준 325위였다.
홍진석 글로벌이코노믹 증권전문기자 dooddall@g-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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