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동부시간 오전 8시 26분(한국시간 오후 10시 26분) 1.475%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30년물 국채 수익률은 2.221%를 나타냈다. 채권 수익률은 채권 가격에 반비례한다.
백신 접종 소식 등에서 나온 경기 회복 전망에 따라 인플레이션이 나타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시장에서는 낮은 채권금리보다 높은 수준에서 수요가 증가하는 양상이 나타난 셈이다.
금리 급등은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영향을 미쳤지만 간밤 미국 국채 발행 역시 문제가 됐다. 간밤 미국 재무부는 입찰을 통해 7년물 국채를 발행했는데, 수요가 극히 부진하다는 것이 확인되면서 국채 매도세가 크게 확대됐기 때문이다.
국채금리 급등에 투자자들의 불안과 주식 시장 압력이 가중되면서 나스닥 지수는 10월 이후 최악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미국 하원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제안한 1조9000억달러(약 2111조원) 규모의 경기 부양법안을 오는 26일 표결에 부칠 예정이다. 민주당이 다수인 하원에서는 일단 무난한 통과가 예상돼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웰스파고 전략가들은 전날 쪽지를 통해 "연준이 최근 금리 인상 움직임을 축소하기 위해 노력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미국의1월 개인소비지출(PCE) 및 개인소득이 오전 8시 30분 발표될 예정이다.
2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확정치는 오전 10시에 나온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