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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장 퍼거슨 전 감독의 맨유 황금기 영입 이적료 ‘톱5’ 중 최악의 '먹튀' 선수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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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장 퍼거슨 전 감독의 맨유 황금기 영입 이적료 ‘톱5’ 중 최악의 '먹튀' 선수는 누구?

명장 퍼거슨 전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고액 이적료 ‘톱5’ 중 최악의 ‘먹튀’ 선수 불명예를 진 당시 미드필더 후안 세바스티안 베론.이미지 확대보기
명장 퍼거슨 전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고액 이적료 ‘톱5’ 중 최악의 ‘먹튀’ 선수 불명예를 진 당시 미드필더 후안 세바스티안 베론.

명장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수많은 트로피를 안겼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미러’는 그가 26년간 재임하는 동안 영입한 선수 중 가장 고액이었던 5명을 ‘리스트 업’하고 이들에 대해 성공 혹은 실패로 평가했다. 그중 유일하게 실패로 낙인찍힌 사람이 세 번째로 비싼 이적료로 2001년 라치오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이적한 전 아르헨티나 대표 미드필더 후안 세바스티안 베론이다.

베론은 라치오에서 세리에A를 제패하는 등 평가를 높이면서 2001년 여름 당시 잉글랜드 사상 최고액인 2810만 파운드(약 439억569만 원)에 퍼거슨이 이끄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했다. 그런데 세계 최고의 중원의 사령탑으로서 평가받고 있었지만, 프리미어 리그에 적응하지 못하며 82경기에 출전해 11골, 1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EPL 최악의 이적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결국 첼시로 이적했지만, 1경기도 뛰지 못하고 1년 뒤 인테르로 건너갔다.

베론을 제외한 4명은 모두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가장 비싼 선수는 3075만 파운드(약 480억4,626만 원)로 2008년 프리미어리그 라이벌 클럽 토트넘에서 영입한 데 전 불가리아 국가대표팀 공격수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였다. 그는 첫 두 시즌 리그전에서 21골밖에 올리지 못하다 2010-11시즌 20골을 터뜨리며 ‘붉은 악마’를 프리미어리그 우승으로 이끄는 한편 아르헨티나 출신 공격수 카를로스 테베스와 함께 득점왕을 차지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의 통산 성적은 149경기에서 56골 27도움이었다.

두 번째로 고액이었던 것은 전 세르비아 대표 DF 네마냐 비디치와 콤비를 이루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황금기를 이끈 전 잉글랜드 대표 DF 리오 퍼디낸드다. 2002년 수비수로서는 당시 프리미어 리그 최고 금액인 3000만 파운드(약 468억7,440만 원)에 리즈로부터 이적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455경기에 출장했다. 재적하는 동안 5번의 리그 제패, 2008년 UEFA 챔피언스 리그 우승 등 9개의 메이저 타이틀 획득에 공헌했다.

네 번째는 2004년 에버턴으로부터 2700만 파운드(약 421억8,696만 원)에 입단한 전 잉글랜드 대표 공격수 웨인 루니(현 더비 카운티 감독). 다섯 번째는 2012년 아스널에서 이적한 네덜란드 대표팀 공격수 로빈 판 페르시로 2400만 파운드(약 374억9,952만 원)였다. 루니는 통산 559경기에서 클럽 사상 최다인 253골과 14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11개의 주요 타이틀을 차지했다. 판 페르시는 또 퍼거슨의 감독 경력 마지막 해인 2012-13시즌에 26골을 터뜨리며 프리미어리그 우승에 공헌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